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나들이 - "서연이가 간다"

겨울방학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아이들은 들뜨고 어른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에 설레면서도 살짝 두려워 지는 시간.
뭔가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 겨울방학을 통해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을 말해 보라고 하면 거의 몇 가지로 좁혀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평소 가지지 못했던 자유 시간을 가지며 신나게 노는 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는 일을 말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체력 보강과 학습 향상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번 주 서연이가 간다 코너에서는 바로 이러한 아이들과 어른들의 ‘겨울방학 바람’에 초점을 맞추어 고민해 보았다.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식생활도 바로 잡을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체험터를 찾는 것.
이번 주 목표는 이것으로 잡고, ‘고민 또 고민, 찾고 또 찾기’의 신념으로 놀이터 같은 식생활 체험터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김포에는 보석 같은 김포의 놀이 식생활 체험 공간이 있었다.
이번 주, 서연이는 김포 하성면에 위치한 ‘한국식생활연구원 우수 체험공간’에 다녀왔다.

짧은 기간 텃밭 디자인과 식생활 교정을 할 수 있는 곳

텃밭으로 아이들 교육을 진행하고 싶지만, 주말 농장을 꾸준히 하려면 살짝 부담감이 들었던 분들, 그런 분들을 위한 곳이 김포 내에 있다.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8-4번지에 위치한 ‘한국식생활연구원 우수체험공간’이 그곳인데, 이 곳의 프로그램은 주말, 가족과 함께 찾아오는 프로그램, 학교에서 찾아오는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가족 단위로 주말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1회차 수업과 2,3회차 수업(연계되어 2-3주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회차 수업의 경우 텃밭에 있는 농작물을 수확하고, 식생활에 대한 재미있는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2주에 걸쳐 진행되는 2회차 수업은 텃밭을 디자인하는 ‘우리 가족 텃밭 꾸미기’ 프로그램과 우리 아이 식생활 교정 프로그램, 수확물을 이용한 요리 만들기 프로그램, 우리가족 가을,겨울 운동회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3주에 걸쳐 진행되는 3회차 수업의 경우 2회차 프로그램에 수확물을 활용한 우리가족 쉐프 대회가 추가되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의 시간 내에 진행이 되며, 예약제로 진행된다. 예약은 홈페이지 www.woorikids.com을 통해서 가능하며, 프로그램 문의는 070-7736-6369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학교로 가는 프로그램과 학교에서 체험처로 와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15명 이상 차량 지원이 가능하며, ‘우리 반 삼시세끼 쉐프편’, ‘골고루 먹어요’, ‘건강하게 먹어요’,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인물대상, 서울시장상으로 실력 검증받은 연구원이 이끄는 단체

도농복합도시 김포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농촌 체험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도농복합도시인 김포는 도시 특성상 체험처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실상 체험처의 질은 천차만별이다. 단순하게 수확 경험만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곳도 있다. 이번 한국식생활연구원의 경우, 단연 후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자타공인한 식생활 인재인 김회숙 대표에게 김포에서 이러한 체험처를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외가족이 살고 있는 고향과 같은 김포에서 공간을 확대하여, 식생활 교육을 확장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한국식생활연구원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고 수확되어 만들어져 오는지, 어떻게 조리하는지, 실제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더불어 현명하게 음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미각교육센터’이기도 하답니다. 김포의 많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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