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스토리, 긍정적 인식의 토대 될 수 있어”

문화재단의 김풍소의 홍보 영상, 조강 다큐멘터리 영화, 콩나물 꿈의 학교 영화.
색깔과 소재가 다른 영상들이지만, 이 작품들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영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김포의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이라는 점, 김포에 대한 애정으로 김포를 알리기에 열심인 한 PD의 작품이라는 것.

위 영상을 제작한 PD이자, 전 SBS PD, 현 TV조선 PD으로 근무중인 장영철씨는 김포에 사무실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김포 알리기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방송인이다.

“김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요? 지금 내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가 살게 될 도시잖아요.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는 김포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김포의 이야기, 자부심의 이유 근거 되어야

국내 손꼽히는 방송사인 SBS의 PD를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소년 같은 선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였어요. 지금요?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작가로, 방송 PD로, 지역 활동가로 숨쉴틈 없이 살아가고 있는 그는 바쁘지만 즐겁다고 말하며 웃음짓는다.
“방송 일에 대한 장단점이 있듯, 책을 쓰는 데에도 다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양쪽 일을 병행하고 있는 지금, 저는 만족합니다. 앞으로는 책을 쓰는데 좀 더 주력할 계획이에요. 현재 <인공태양>이라는 책과 성교육에 관한 책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작가 일과 PD일을 병행함에도 숨 쉴 틈 없어 보이는 그이지만, 지역을 위한 일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김포의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따로 사무실을 마련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다큐멘터리 영화와 콩나물 꿈의 학교 영화를 제작하며 시대적 흐름에 맞는 이야기,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장 PD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선택하는 예전과 동일한 방식의 홍보영상은 더 이상 매력이 없다.”며 “지역민의 삶에 실제적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영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PD는 남원이 춘향 이야기로 어필할 수 있었듯, 김포도 김포만의 스토리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말한다.

“조강, 예부터 내려오는 김포만의 독창적인 스토리잖아요?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김포만의 첫 번째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콩나물 뮤지컬은 새롭게 나오는 스토리, 즉, 지금의 현재 이야기이고요. 김포라는 도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그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냈죠.”

‘한반도 쌀 최초 재배지’ 특색, 젊은 층 소비 활성화가 키워드

장 PD는 김포시가 김포시민을 넘어 타 지역민들에게도 ‘친근한 도시’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딱딱한 이야기로 흥미를 가질 이는 많이 없다고 봐요. 가 보지 않은 곳이라 할지라도 친근한 영상으로, 스토리 공감으로 친근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김포도 알림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김포를 알릴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한반도 쌀 최초 재배지’와 농촌 먹거리를 말한다.

“여기 김포, 한반도 쌀 최초의 재배지잖아요?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김포가 가진 특징인 ‘한반도 쌀 최초 재배지’와 도농복합도시가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김포의 특색을 잘 살려냄과 동시에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젊은 계층들의 소비 활성화’라 강조하는 그는 김포시민이 김포 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의 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잇는다.
“김포 시민들이 김포 내에서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김포 내에서 문화와 소비의 장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포 시민들이 외지가 아닌, 김포 내의 즐길 거리를 먼저 찾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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