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박수에 식은땀이 났습니다”

 

“봉사라는 게 하다 보니 제가 더 행복해요” 하태강(59세) 대곶타일 대표는 지역 내 숨은 봉사자다. 사할린 동포들의 가을나들이에 버스 4대를 협찬(로터리 3대 협찬)과 구충제 300여개를 지원하는 등 주변 손길을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전도사다. 지난해는 한마음 노인대학의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줄을 서는 것을 우연히 보고 500여만원 사비를 들여 화장실을 늘려줘 어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 하 대표는 “평생 박수깨나 받아 봤지만, 그날 어른들이 뜨겁게 보내주신 박수소리에 식음 땀이 났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간절하고 진심어린 박수소리가 가슴을 울려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 대양로타리 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100여개의 로터리가 소속된 3690 지구의 사회봉사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각종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이나, 사람들에게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향 진도에서 천만원을 들여 마을잔치를 했다. 자신의 뿌리이자 고향 어른들께 대한 효심과 정을 나누는 행사였다. 올해는 연탄 5천장을 대양로터리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아 대곶면에 전달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봉사를 가장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철새처럼 이익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러나 봉사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은 무조건 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게 합니다.”고 말했다. “ 그래서 나는 즐겁다”고 말하는 그가 행복해 보인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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