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스마토피아센터, 각종 범죄 예방에 앞장

# 한 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빨간색 점퍼에 검은 바지를 입은 한 30대 남성이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났다. 인근 아파트단지로 도주하는 뒷모습을 보긴 했지만, 빽빽하게 들어선 단지 안에서 용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용의자는 즉각 현장에서 검거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 어두컴컴한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강제로 납치하려 하고 있다. 여성은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남성은 여성에게 점점 다가오고, 위급한 순간 여성은 눈을 질끈 감는다. 절망으로 빠지려는 순간, 남성은 경찰에게 체포된다. 어떻게 여성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스마트한 유토피아’, 지능형 CCTV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구축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위 두 사례는 실제 김포에서 최근 발생하였던 일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지금, 김포는 범죄의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김포 안전 도시 만들기의 중심에는 스마토피아센터가 있다.

지난 28일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에서 주최한 창의정책과학상 수상의 중심이 되기도 한 스마토피아센터는 ‘스마트한 유토피아 김포’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 아래 세워진 김포의 안전 관제센터다. 10월 개소한 이래 구심과 도심에 관련한 CCTV를 통합운영 및 제어하며 방범, 교통, 재난, 환경, 어린이 안전 등 각종 사전 범죄 예방 및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최첨단 지능형 CCTV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2015년에는 강도 및 성폭력 등 91건의 강력범죄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도 했다.

김포시 전역 비추는 CCTV로 범죄 사전 예방

종합상황실과 스마트워크센터, 관람실, 시민안전체험장, 센터장실, 항온항습기, 무정전전원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마토피아센터는 최첨단 시설으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종합상황실의 경우 총 2521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김포시 전역 1216대의 CCTV와 한강신도시 713대, 양촌산업단지 등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되는데,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서, 군부대, 소방서 및 관내 의료기관과 협업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범죄 사전 예방도 가능하다. 수상한 사람이나 수상한 물건, 차량 등이 감지되면 CCTV가 이를 인지하여 상황실 대형 모니터에 자동 팝업된다. 경보음과 함께 모니터에 상황이 잡히면 카메라가 이를 인지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차량 번호 및 용의자의 위치 추적 정보를 경찰서에 전달한다. 경찰서 112 상황실과 스마토피아 CCTV 관제 상황실 간 연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 역시 가능하다.

한상진 정보통신담당관 팀장은 “범죄가 다양화되고 있는 지금, 사전에 이를 감지하여 잘 대처한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스마토피아센터에 있는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범죄 예방’에 최적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며 전했다.

교통난, 안전교육에도 한 몫
 
교통난 해소에도 스마토피아센터가 큰 몫을 해내고 있다. 대중교통정보와 차량 소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교통돌발상황을 감지할 수 있게끔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요 정체 지점을 파악하여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된다.

안전 교육에도 앞장선다. 개소 이래 총 28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스마토피아센터를 방문, 견학이 이루어졌다. 특히 초등학교, 지자체 등에서 많이 견학을 하면서 안전 교육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스마토피아센터 견학은 김포시청 정보통신담당관실 스마토피아센터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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