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울타리' 안에서 이루는 마음 성장

전문가 강사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마음 두드려

# 엄마가 나만 보면 한숨을 쉬어요. 왜 자꾸만 말을 하지 않냐고 물어 보며 답답하다고 말해요. 엄마의 화난 표정을 보면 더욱 더 숨고 싶어져요.
# 친구들과 같이 나누고 싶지 않아요. 나 혼자 다 가지고 싶고, 나 혼자만 놀고 싶은데 엄마는 자꾸만 친구들이랑 같이 놀래요.
# 아이가 뭔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을 열고 부드럽게 다가가려고 시도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울컥 화가 치밀고 속이 상해 똑같이 화를 내고 말아요. 화를 내고 나면 자책감에 너무나 괴로워요.

최근 마음의 병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되는 경쟁, 완벽을 바라는 사회적 환경이 마음의 병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자 엄마는 아이를 근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분명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공통된 고민이다. 어떻게든 엄마가 바로잡아보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더 어긋난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생활의 반복 속에 어느덧 엄마의 마음 속에도 우울감이 자리잡았다.

마음 살피기, 안정된 공간에서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마음울타리 현승미 대표는 마음을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으로 안정된 장소 안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권한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스스로도 알고 있으면서 터져 나올 감정이 두려워 모른 척 하는 분들도 많이 뵈었죠. 마음도 몸과 같아서, 아픈 것을 모른 척하고 지나가면 상처 난 자리가 더욱 곪을 수 있어요.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나 자신과 먼저 마주하는 것이 첫 번째이죠.”
교육자 출신의 현승미 대표가 견고하면서도 안정된 ‘마음 울타리’를 짓고자 한 것은 그 스스로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 엄마들의 마음이 많이 다쳐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 이들을보면서 마음을 안아주고 싶었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었어요. 그런 관심들이 지속되면서 나 스스로의 상처도 많이 되돌아보았죠. 그런 시간들을 통해 저 스스로 많이 변모하였어요. 이러한 경험들을 겪으면서 다른 분들에게도 삶의 위안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국내 손꼽히는 강사진들과 함께 하는 마음 돌보기
현 대표는 자신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재정립하며 오랜 시간 고민을 해 온 끝에, 믿음직스러운 마음 울타리를 설립하기로 다짐했다. 안정적인 교사 생활도 접고 시작할 만큼 강한 신념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우선 확실한 전문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문예술심리치료사이자 정신분석심리치료전문가인 고현정 상담소장과 손을 잡았다.

“고현정 소장님은 물론이고, 저희 마음울타리에 계시는 8분 선생님들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라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그 분야에 대해 정통한 분들이세요. 분야의 석 박사를 거치고, 저희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지속해 오시고 계시는 분들이시지요.”

국내 최초 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음 성장하기
현 대표는 우수한 선생님 외에 마음울타리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다양화된 프로그램’을 손꼽는다.
“선생님들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진부하다면 마음을 열기가 쉽지가 않아요. 저희는 연극, 만다라, 오센틱 무브먼트 등 국내에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 손꼽히는 강사진을 초빙하여 진행하고 있어요.”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육아로 지치거나, 자기 정체성을 찾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방되어 있다. 이외에도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공개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공개 강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7월 27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마음울타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신분석치료전문가인 고현정 소장님이 직접 진행하시는 강연으로, 많은 어머니들께서 오셔서 해결책을 찾아 가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울타리는 운양동 한라비발디 옆 투토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의는 031-985-7544로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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