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비해 안정화, 유 시장 성실성 두각"

송재덕

신명순

윤서정

 김포시시민참여위원

시의회 부의장 

 김포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김종혁

김찬섭

사회 김동규

 시의원

 김포예총 사무국장

 본지 편집국장

주요공약 진행 미미, 공약약속 지켜야
유 시장 공무원화, 조직운영철학 부족
평화문화1번지 구호, 시민들 이해부족

김포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민선6기 유영록 시정 평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를 통해 민선 6기에 대한 평가, 5기와 차이점, 유영록 시장의 리더십 변화 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편집자 주>

김동규 : 민선5기를 거쳐 6기 2년이 지나고 있다. 민선 5기와 6기 절반에 대해 평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시민적 관점에서 민선 6기에 대해 평가 하고자 한다. 우선 시민이 느끼는 유영록호에 대한 평가는 어떻다고 보는가.

송재덕 : 우선 시민들의 지방자치단체를 선발할 때 공약을 보고 선택하고 국회의원은 국회에서의 영향을 보고 선택한다. 지금까지 6기의 공약을 보면 백화점 유치, 공원묘지 이전, 애기봉 관광단지 조성 등을 내세웟지만,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보인다. 이는 예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선거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 우려도 있어 보인다.

신명순 :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시정에 관련해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것들이 민선 5기 때 추진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민선 6기의 큰 이슈가 없어 미래에 대한 평가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재선 시장으로서 초선때 보다 안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윤서정 : 김포는 급변하고 있다. 과도기적인 점에서 시장 평가를 하는 건 어렵다. 2년이 지났다고 해도 잘했다고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했다고 하기엔 이뤄진 게 없고 못했다고 하기엔 굵직한 사안도 해결했다. 유 시장님의 부지런함은 돋보인다.

김종혁 : 지방자치단체를 뽑는 것은 새로운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지역발전을 위해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유 시장은 특별한게 없다. 밋밋하다. 공무원의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무원의 생각과 틀을 깨야 되는데 다음 선거를 걱정하고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시장은 큰 틀에서 일을 해내고 싸워서 쟁취하고 임팩트 있는 일을 해야 된다.

김찬섭 : 시정전반에 대해서 가장 안정적으로 하고 있지만 변화가 없는 것 같다. 민선 6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하기 힘들긴 해도 한 가지 중요한건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복지와 전철 사업비로 인해 문화예술분야는 빈곤이다.

김동규 : 다음으로 민선 5기와 6기의 차이점과 변화가 무엇인가.

신명순 : 민선 5기 때는 굉장히 힘들었다. 현안 사업들이 많은데 이것을 해쳐나가기에는 초선이라서 의회에서 감당하기엔 큰 문제였다. 민선 4기에서 했던 일을 마무리하는 것과 겹쳤기 때문에 이런 사업들이 제대로 이루기 힘들었다. 그나마 도시철도 사업이 착공하면서 주민갈등이 해소되고 그걸로 재선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민선 6기는 5기에서 했던 일을 추진단계에 있고 예산투입이 많아서 다른 사업을 하기 힘들고 특징이 없다는 게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시철도가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하기 힘들다. 이것이 마무리되면 다른 기반시설이나 다른 산업들이 이후에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송재덕 : 5기와 6기의 차이가 있는 게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다. 6기는 5기 때의 일을 지속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5기에 못한 것을 6기에서 마무리 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윤서정 : 담당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민선6기 들어 공직자들의 일처리 과정에서 성과주의와 일방통행식 행정이 팽배하다는 생각이다.

김동규 : 천여명의 공직자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할 것인지, 또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시장의 시정운영철학에 맞는 일처리를해야 하는데 그런게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일반론으로 행정이 흘러가고 있다. 리더십이 필요하다.

김종혁 : 유영록 시장의 조직운영 스타일을 보면, 일반 공무원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바람을 넣자고 뽑았는데 공무원의 색깔이 물들고 있다. 일반적인 것은 공무원들에게 맡기고 공약이나 큰틀은 김포를 위해 나서야 한다. 공무원 한 사람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찬섭 : 5기와 6기의 차이점은 마무리나 균형발전을 위해 차별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문화예술이나 사회복지에서 균등하게 투자를 했으면 한다.

송재덕 : 우리나라는 복지예산이 40%를 차지한다. 반면 문화예술은 장기적으로 부가가치가 있다. 장기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김동규 : 다음은 김포 시정 구호가 평화문화일번지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민선5기 때는 지속가능한 창조도시라는 좋은 구호를 내걸었지만, 특별히 정책적으로 구호에 걸맞은 정책과 집중이 드러나지 못했다. 평화문화1번지도 좋은 시정구호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송재덕 : 평화란 것이 적극적인 평화 비폭력부터의 평화가 필요하다. 이번 구호는 탄생배경을 말하면 소극적 평화란 생각이 든다. 이제 적극적 평화가 필요하다. 김포에서 평화 문화 1번지를 할 경우 어떤 평화인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구체적으로 김포가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나와야 시민들이 긍지를 가질 것이다.

윤서정 : 평화문화 1번지라는 것이 헷갈렸던 부분이다. 평화가 우선인지, 문화가 우선인지 헷갈린다. 과연 시민들이 이해가 되는 구호인지 묻고 싶다.

신명순 : 구호가 시민들에게 와 닿아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다. 주민들이 같이 시정구호를 인식하고 공감해 함께 나가야되는데 시민들이 인식을 못하고 나가는 건 평화문화 1번지라고 하기 힘들다.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김찬섭 : 이번 구호에 대해 예총도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되는가 어떻게 움직여야하는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런 구호에 대해 시가 무엇을 담아야하는지 고민을 해야 된다. 어떻게 할 것인지 앞으로 시도 고민을 하고 함께 풀어야 한다.

김동규 : 시는 평화문화1번지에 어떻게 지역에서 풀어나갈지, 시민 참여를끌어낼지 시민의 지혜와 소통이 필요하다. 용역을 줘도 지역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살아았는 용역이 필요하다. 김포에 있는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어떻게 접촉하고 수렴하도록 용역발주 때 과제를 줘야한다.

김종혁 : 구호의 준비가 부족했다. 예산에 맞춰서 움직인 것 같다. 설계가 없이 졸속으로 준비 없이 한 게 아닌가 싶다. 디테일이 상세하지 않고, 하나의 큰틀에서 움직여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김동규 : 김포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 현재 문화재단 내에 4개의 팀이 있는데 팀당 예산이 5천만원이다. 그리고 김포시 전체 문화 예산을 합쳐도 1억 5천 안팎이다. 그렇다고 문화재단의 기능이 장기적으로 필요하지만 인건비가 4억이 넘는다. 사업비는 없고 인건비로 대부분 에산이 소진되고 있는 불균형이 바로 잡혀야 한다. 이런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신명순 : 대부분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 얼마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효율성 있게 풀어 나가야 되는데 예산을 확보 못해 그러질 못한다.

김찬섭 : 김포가 문화면으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고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앞으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할 수 있다. 앞으로 김포의 지역적인 장점을 연계해 국제화 시킬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 이전엔 문화예술 관련해서 일을 하기 좋았는데 지금은 예산이 열악하다. 다른 일을 하느라 크지 못하고 뒤로 가는 것 같다.

김동규 : 민원과 행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어떤 갈등을 잘 듣고 점점 균형을 맞춰야 된다. 지난 10년간을 보면 행정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없었다. 이런 차원에서 갈등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장례식장 사건도 누가 중재를 해야 된다고 본다.

송재덕 : 이런 갈등은 원인을 보고 해결해야 된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허가 반려를 해야 되는데 이런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런 소신을 말하지 못한다. 시민을 위해 노력을 했다는 걸 보여야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소신 있게 실무자들이 갈등을 해결했으면 좋겠다.

신명순 : 이런 재량권이 공무원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을 해서 도와주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다. 또한 M버스 노선변경의 경우 각각의 시민들을 전부 만나 설명회를 하고 주민의견을 받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 설득시키는 과정이 있었다. 거기에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과 대안을 주면서 시민들이 마음을 열었다. 시민이 마음을 열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노력하면 된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다.

윤서정 : 서로 공감하는 부분을 이끌어 내는 게 갈등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공청회를 해도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한다.

김종혁 :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런 인사에 대해 혁신이 필요한데 힘든 민원을 처리할 때도 고생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이 인사를 미리 짜놓고 메우는 느낌이었다. 결국 민원이 가장 많은 곳에 인원이 없어서 일을 해주지 않는 느낌이다. 공직자들이 일을 잘하게 하려면 일 잘하는 사람 중심의 인사 혁신이 필요하다.

송재덕 : 김포시청의 공무원이 가질 변화에 필요한 세 가지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경영마인드를 가져야한다. 김포도 정부 예산을 받고 일을 실천해야 된다. 두 번째는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김포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이나 그런 것도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행정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내야 된다. 김포의 인구 증가는 집값 때문이다. 인구만 늘어난다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긴 힘들다. 인구증가에 맞는 구체적 구상을 내세워야 한다.

김동규 : 이어서 재선 시장으로서 유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김종혁 :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뜨뜻미지근하다. 조직 내에 존재감이 리더로서 뚜렷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일단은 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야 되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마음을 열고 민원입장에서 시장이 직접 나서 열어 줘야 한다. 세세한 것보다 큰 의미에서 일을 해야 된다.

김동규 : 민선5기 땐 현장행정을 했다고 해서 기억이 나는데 시민제일주의나 업무협치, 전문성 배양 등 이런 시정철학이 조직에 녹여들고 있는지 평가해 보변 뚜렷하게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조직 수장으로서 조직운영의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재덕 : 현장행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직책으로서 해야 될 역할을 하고 세세하게는 실무자에게 맡기면 된다. 실무자에게 많은 재량권을 줘야한다.

김동규 : 이어서 5개 읍면의 상대적 낙후가 갈수록 심화된다. 소외감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찬섭 : 이제는 각자가 주어진 역할을 해결해야 된다. 지역에서 하는 문화가 세상을 바꾼다고 본다. 그런 것처럼 문화 예술에 지원을 할 수 있다면 싶다.

윤서정 : 읍면동에 프로젝트를 하나씩 만들어 외부인들이 올 수 있게 하고 그것을 지원해 읍면동의 개성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명순 : 5개 읍면이 소외가 된 것은 맞다. 만약 그곳이 인구가 많았다면 10년간 이어진 민원이 해결됐을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그리고 5개 읍면은 각종 규제로 묶여있다. 그래서 5개 읍면 주민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5개 읍면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먼저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들어야 한다. 5개 읍면에 대해 투자를 하고 아니면 다른 필요한 게 무엇인지 봐야한다.

김동규 : 농지가 1년에 40만평씩 사라지고 있다. 공장들의 난개발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해결방안이 사실상 없다. 지금이라도 농지를 무분별한 농가창고를 지을 바에야  적정규모의 농촌형 전원주택 단지 등으로 개발해 탈 아파트 주민들에게 김포의 도농도시의 특성을 맛보고 살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또 진입로 등이 공장이용차량으로 교행이 안되는 도로는 포켓을 만들어 주는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근본 대책은 아니지만,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는 운동도 필요하다.

신명순 : 그것에 관련된 전문가와 일을 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조직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송재덕 : 5개 읍면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해야 된다. 그리고 5개 읍면이 어떻게 될 것인지 도시 기본계획 구상당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50만 도농복합도시라고 하는데 도농이 있나. 이젠 기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김찬섭 : 5개 읍면 사람들은 무엇인가거창한걸 원하지 않는다. 제발 공장만 없으면 한다. 현실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동규 : 마무리 발언을 듣겠다.

김찬섭 : 6기행정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좀더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

김종혁 : 유 시장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자문위원이라던가 유 시장을 도울 지원가가 필요하다.

신명순 : 결국 중요한건 서로간의 소통이다. 겉으로 나타난 문제들을 보면 소통의 부재로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금부터라도 지역민들과 소통을 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송재덕 : 이제 하반기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면 남은 하반기에 김포시의 수장으로써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시민들도 거기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윤서정 : 행정은 시민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시장 역시 행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어떤 행정을하고 김포를 발전시킬 것인가를 놓고 시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리다. 이런 철학을 잊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김동규 : 장시간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이런 목소리가 김포시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정리=진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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