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택스 대표 세무사

'진심과 정의'로 40년간 공직생활 보람

임병호 세무사는 정직하고 곧은 인상을 가진 김포 사람이다. 김포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향이야기가 나오면 귀 기울여 듣고 스스로 돕고 행동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천생 김포 사람이다.

임병호 세무사에게 김포는 고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나온 과거만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 세무사는 지난 4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해 오면서 꾸준히 고향 김포에 대한 관심을 이어오며 애착을 보여왔다.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는 김포 발전에 대해 반가우면서도, 더욱 다각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그는 김포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그래서일까.

김포에서 맡은 역할만 해도 여럿이다. 현재 재경김포시민회 부회장이자 중앙부처공무원의 모임(중금회)의 회장을 맡고 있고, 통진읍에 위치한 서암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자 김포체육인이기도 하다.

그는 “김포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김포를 위해 힘쓰고자 한다. 40년 국세청에서 근무한 만큼, 그간의 경험들을 살려 김포 시민들이 세금으로 인해 불이익받는 일은 없도록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 여럿 모이면 큰 변화 이룩해 낼 수 있어

임병호 세무사는 통진종합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6년, 총무처에서 실시한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4녀2남 중 다섯째였지만 장남이기도 했던 그는 부모님이 권하신 농사일 대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1977년 평택세무서 간접세과에서 밀주단속을 하는 업무로 국세청의 일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국세청에서 근무하게 됐다.

오랜 세월 국세청 한 곳에서만 오롯이 근무할 수 있었던 바탕은 남다른 국가 사명감에서 발현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40여년동안 국세청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고,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하며, 새로운 제도를 제안하는데에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러한 그의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었던 것일까. 국세청의 행정수준은 날이 갈수록 발달되어갔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임 세무사는 "공무원이라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것,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한다면 이루어내 지 못할 것이 없다고 본다"며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참된 것이 첫 번째다

그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 자세로 '진실된 마음'과 '정직'을 손 꼽는다.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기본이죠. 쉽게 말해 변칙을 쓰지 않고 원칙을 지켜라는 말입니다. 공직자는 분명한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원칙을 고수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이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그런데 변칙이나 이기심을 가지면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는 정의에 굽히는 자세를 가지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가 말하는 정의는 '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 정의를 말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한번 시작하게 되면 이어 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나 스스로, 그리고 집단이 정의를 지키고 이어나가면 우리 사회는 분명히 발전하게 되지요. 어렵지만 정의의 길을 가는 것, 그것이 공직자들의 소명 아닐까요."

힘들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40여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하고 명예롭게 퇴직한 그는 최근 젊은이들의 행태가 안타깝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잘 선택하고, 잘 선택한 곳에서는 힘든 시련이 와도 견뎌내야 한다고 봅니다.”
임 세무사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봄꽃 이야기’를 꼽는다.

“봄에 피는 꽃들을 잘 보세요. 어여쁘고 가녀린 모습이지만 하나같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핀 생명들이에요. 저는 젊은이들에게 ‘개나리가 봄에 필 수 있었던 것은 그간의 고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냥 결과물이 나온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힘든 다음에 오는 것이 성취이고, 그것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포를 위해 나선 김포인, 소통의 창구로 나서다

임병호 세무사는 고향인 김포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김포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균형적인 발전이 완전히 이루어졌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남은 5개 읍, 면, 동의 발전에 대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발전과 함께 발생될 수 밖에 없는 ‘환경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자연은 공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임 세무사는 현재 김포출신공직자들의 모임인 중금회의 회장으로 있다.

“저를 비롯하여 많은 김포출신 공직자들이 김포 발전을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김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김포의 문제에 주목하며,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김포가 낳은 공직자, 임병호 세무사의 적극적인 태도가 반갑고 믿음직스럽다.

김주현 기자

임병호 세무사 이력

1957년 경기 김포 출생
통진종합고 졸업
경기대 행정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
석사 졸업, 서울대 대학원 바이오과정 졸업
서인천 세무서장, 서대전 세무서장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실 서기관,  금융정보분석원 1과장
국세청 법무심사국 심사과 사무관,  국세협력 세원 사무관
중부청 법인납세과,  서인천납세보호과장

*지면신문 첫 머리에 임병호 세무사님의 성함을 '임종호'로 잘못 기재되어 나갔습니다.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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