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주범들 전체를 전수조사하여 발표하고, 오래된 디젤차교체, 오토바이개선 등.
숨쉬는 공기 만들기에 예산 주력해야.
공기 나쁘다고 당장 죽진 않지만, 이틀에 하루 꼴 미세먼지 경보 속에서 호흡기가 견디며
살아간다는 건 기적.
인간의 행복은 건강의 전제에서 피어나, 건강 버리면 무슨 행복있나!
태아의 머리작아지고, 우울증, 자살증가 원인이기도해.

박태운 발행인
미국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환경 성과지수 2016"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충격"이라는 말뿐이 안 나온다. 조사대상 180개국에서 초미세먼지 부문 173위, 이산화질소 부문 180위 꼴찌를 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는 황사와 더불어 숨 쉬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쯤 되면 온 국민이 창문을 꼭꼭 닫고 마스크는 필수품으로 몇 개씩은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할 판이다. 세계경제대국 11위의 위상에 아무리 껴 맞추려 해도 언발란스하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에도 중금속들이 섞여있고 화력발전소와 각종 공장들이 뿜어내는 초미세먼지에다, 대한민국 차량의 40%를 초과하는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이 서로 뒤엉켜 도심은 물론 농촌과 산골짜기 대기까지 오염이 심각함을 넘어 위기로 도래했다. 결국 이런 정도의 대기오염이면 국가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책들을 강구해야 하고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범국가적으로 풀어가야 할 무엇보다 우선하는 정책 1순위가 돼야한다. 인생의 그 어떤 행복과 성취도 건강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국민의 기관지와 폐가 우선 망가지고 차례로 합병증과 암 등 나쁜 병에 노출 될 것이다. 어느 신문의 만평에서는 환경부를 환경오염부라고 비난하고 있다. 환경부가 각종 국내 사업들에는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며 환경이라는 명목으로 사업의 발목을 잡는 역할로 열중하고 있을 때, 정작 국민들은 환경오염으로 건강을 해치며 죽어가고 있으니, 특히 어린아이들을 사망시킨 “옥시” 사태 정도는 조족지혈이다.

국민모두가 피해 받는 대기오염 문제는 수천 배나 위중한 문제이고 심각한 사안이다. 이제 환경부는 환경오염개선부로 명칭 변경해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노력의 첨병역에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국가중대사 부처협의회라도 만들어 당장 화력발전소 전력생산을 멈추게 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폭스바겐에 이어 닛산 차 등 디젤 차량들의 배기가스 불법조작에 대해서는, 대기를 오염시킨 죄까지 물어야 한다. 국내에 시판되는 20여개의 디젤 차량들도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은 단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차량은 고가이고 한번 구입하면 10년은 타야하니 차량 선택을 할 때는 다방면의 고려가 뒤따른다. 어느 날 잘 된 선택이라 하여 구입한 자랑스러운 나의 차가 디젤차라는 이유로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눈총 받는 차로 전락한 모양새가 마음 아프다. 환경부가 유럽 차에 대한 제재가 유럽의 다른 경제적 보복과 관계트러블 때문에 망설였고, 중국의 독가스 같은 황사에 대한 시정요구도 말하지 못하는, 당연한 본분이탈에서 온 오늘날의 환경오염결과는 국민건강의 치명적 수준을 불러온 원인이 되고 있다. 국가의 사명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우선함을 헌법을 거론치 않아도 너무 당연하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대기 질 순위 40위권 내의 중상위에 랭크 됐었으나 아시아 존에서는 중국과 꼴찌를 다투는 신세가 됐다. 도시화가 더 발전한 싱가포르는 16위, 일본은 39위다. 디젤차 천국으로 변하도록 방치한 환경부가 지금이라도 작심하고 대기를 살려내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라. 과다한 오염배출공장을 개선시키고, 생계유지로 끌고 다니는 오래되어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는 디젤트럭 교체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또 다른 오염주범 배달용 오토바이를 제발 국가·지자체가 협력하여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해 주길 바란다. 1년 중 미세먼지주의보가 절반에 이르러 이틀에 하루는 오염공기 속에 살고 있다. 차츰 죽어가는 게 인생나이의 건강이라면 더 빠르게 노화시키고 병들게 하는 게 오염된 공기다.

먼지크기를 보면 마음고생은 더해진다. 미세먼지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에 7분의1이고, 초미세 먼지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1이다. 도저히 인체구조 호흡기에서 걸러낼 수 없는 지극히 미세한 존재다. 태아는 머리가 작아지고, 어른들도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우울증과 자살률을 높인다. 늦은 대책이긴 하지만, 김포시청에서도 대기오염예보를 매일 발표해주고 연차적 예산을 세워 배달오토바이라도 전기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바꿔주는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선거법에 문제 있다면 도시공사에라도 위탁하면 될 듯하다. 어떤 사안이던 의지의 문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미세먼지 속을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애들이 “나의 자식”이라 생각하면 그 애들의 호흡기를 모른 척 방치할 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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