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의 전달은, 또 다른 감사의 마음을 만들어낸다.
감사를 서로 간 공유할 때 사회는 밝아지고 살만해진다.
새로운 싱싱한 웹사이트에 감동물결 넘쳐나길!

박태운 발행인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세월을 인생이라 말하고, 살아가는 과정을 삶이라 한다면, 행복한 삶이란 아마도 몸은 잘 관리되어 건강하고 우리를 시시때때로 웃고 울리는 감정은 잘 조절되어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고,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번민과 고뇌를 깊은 생각으로 성찰하여 활발하게 사회에 적응하고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갖은 유혹과 덧없는 욕망의 허황됨에서 지켜주는 정신이 있어야 아름다운 삶이라 할 수 있고, 죽음을 맞아서도 "잘 살다가는 인생입니다"하고 세상에 감사할 것이다.

이렇게 건강한 몸, 조절된 감정, 깊이 있는 성찰, 반듯하고 흔들림 없는 정신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 인생은 아름답다, 행복하다 할 수 있다. 이중에 무엇 하나라도 부족하면 삶의 의미도 희석되고 행복의 질도 저감되어 느껴지게 된다.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우리 삶의 현장은 다양한 변수들이 숨어 있어서 아침에는 즐거웠지만 저녁에는 갑자기 나쁜 소식을 전해 들어, 우울하거나 슬프게 하고, 또 다른 기쁜 일이 생겨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명랑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희비애락이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진행형 삶에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기쁘고 보람된 일 보다는 슬프고 힘들었던 일이 더 기억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쁘고 희망찼던 기억들을 떠올리려 애써보지만 역시 고단한 인생 과정의 역경과 괴로움들을 이겨내는 감정의 소용돌이도, 정신의 능력도 생성되지 않는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가슴 아픈 기억을 상처의 상흔으로 더 잘 기억하도록 되었나보다.

우리가 살면서 가족인 부부끼리, 부모와 자녀에게, 매일 함께하는 직장동료나 관계인들을 어떻게 상대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과 그 사회가 행복하고 평온스럽게 유지되기도, 불화와 불평이 넘치게도 된다. 부부는 가족을 만드는 가장 기초단위다. 서로 사랑한다는 가장 원초적 인간의 욕망이 함께하기를 원했기에 결혼식을 거쳐 가정을 이룬다. 결혼의 전제에는 혼인서약에서 밝혔듯 기쁘거나 즐거울 때도 슬프거나 괴로울 때도 서로 사랑하며 힘이되주어 평생을 함께 한다는 내용이 결론의 진실이고 실체다.

젊음의 사랑은 불꽃과 같아 타오르거나 언젠가는 꺼지는 속성이 있다. 그 불꽃이 잦아들면 누군가는 또는 서로가 결혼과 상대방에 대한 후회에 번민이 들끓게 되고, 사소한 언어와 몸짓에도 반목과 질시가 쌓여, 이혼이라는 헤어짐이 발생하고 아무 죄도 없는 자녀는 누군가에 맡겨지며 한부모 가정이라는 이름표를 받게 된다.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비뚤어지고 잘못 가는 사춘기라는 청소년기가 복병처럼 존재하는 복잡다난한 세상이니,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은 예민한 시기에 자칫 잘못 된 생각으로 반항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때 가정은 불화가 빈발하고 그들의 곁에는 불화의 불꽃들이 피곤함들을 만들어 확산시킨다. 아버지는 여유자적 술 한잔에 세상을 논하며 목소리를 높일 때 어머니와 함께 사는 청소년은 자신의 신세를 비감하게 느끼며, 홀로 내팽겨쳐진 듯한 기분에 사소하고 작은 시빗거리에도 크게 반응한다. 아버지는 왜 기르지도 않을 나를 낳아서 나를 이토록 괴롭게 하나, 물론 사춘기가 지나가고 세월이 흐르면 지나간 하나의 추억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상흔은 살아가는 동안 내내 자신속에 살아서 숨쉰다. 하나의 단서를 예로 들었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모두 이런 정석의 범위에서 작용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려울 때 진정으로 도와 줄 이웃이 없다고 한다. 그 경쟁사회가 가족에게는 독 묻은 화살이 되었다. 가정보다는 직장을 가족보다는 직원상사 동료를 우선한 사회분위기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빼앗았고 가정을 경시하는 풍조가 자연스레 사회 통념처럼 회자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갈 때 뒤늦은 후회로 눈물 짓지만, 심화된 경쟁사회가 좀처럼 이러한 분위기를 꺾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 사회의 모든 기본과 핵심은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즉 우리집이다. 우리집이 평화롭고 행복해야 주변에 평화와 행복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간다. 부부가 서로 사랑할 수 있었다면 사로 '감사'할 줄 알아야 했다. 이혼부부들은 사랑만 알았지 감사를 몰랐다는 얘기다. 사회의 기초단위인 가정과 학교·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이세상을 살면서 '아는 사람들'이다.

단언컨대,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과 친밀할 수 없다. 모른다는 이유 하나다. '아는 사람'만이 친밀해질 수 있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에 내가 알고 관계하는 모든 사람이 당연히 모르는 사람보다 귀중하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관계하는 사람들마다 적대시 않고 친밀히 지내려면 그들과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열쇠를 쥐고 다녀야한다.

김포신문은, 김포시민들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에서 서로가 위로되고 위안 받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감사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때묻지 않고 싱싱한 새로운 웹사이트가 김포시민과 또 다른 많은 사람의 감사를 표현하는 글과 사진, 동영상들이 올려져서 감사의 마음이 공유되고 위로와 활기가 넘치는 사회분위기가 진작되기를 희망한다. 가족·친구·동료 외에도 수많은 사회관계인들의 삶에서 발생하는 감사의 마음이 '감사나눔.com'에서 만나 꽃처럼 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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