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공모에 미래에셋-호반건설 컨소 1곳만 접수
시네폴리스 주변 개발과 맞물려 대규모 주택공급

김포도시공사가 주관하는 풍무동 역세권 일대인 사우동과 풍무동 일원 88만3천㎡(26만7천평)에 조성될 풍무역세권 개발 사업에 애초 예상과 달리 미래에셋 컨소시엄사가 단독으로 접수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2일 오후 5시 마감한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접수결과 미래에셋컨소시엄 단 한곳만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래에셋 컨소시엄사는 중견건설사로 발돋움한 시공능력 15위인 호반건설과 컨소를 구성했다. 지난 1월 의향서를 접수 당시는 23개 업체가 의향서를 접수해 경쟁을 예고했으나, 이번 공모 결과 접수를 포기하고 미래에셋 컨소시엄만 접수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건으로 제시한 대학유치를 위한 90,000㎡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공급할 것을 제시한 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90,000㎡ 부지에 3천명을 수용하는 대학캠퍼스 토지공급 지원동의서 제출과 동의서 제출 후 대학이 부지를 공급받지 않을 경우 시에 기부 체납하는 것을 우선협상대상자 조건으로 내세웠다.

예상과 달리 1곳만 접수한 이번 공모접수결과를 놓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차피 1군 업체들이 접수를 안 한 마당에 도시공사가 재공모 절차없이 심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과 1군 업체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호반건설이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호반건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울트라건설 합병 뒤 동부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광폭의 기업인수합병에 나서며 시공능력 평가 순위 15위에 오른 업체다.

이 사업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사업신청자 경합이 없을 경우라도 재 공모 없이 평가위원회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1,000점 만점에 750점을 넘으면 우선 사업자 후보자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평가를 통해 문제가 없으면 오는 6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선정과 함께 사업계약 체결에 나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도사공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내년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승인, 토지보상 등의 행정절차에 착수해 2018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500세대가 들어설 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주변의 시네풀리스사업과 함께 1만여 세대 이상의 대규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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