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신뢰 인물론’ VS 기호2-‘경륜인물론’

 

새누리당 김동식 김포시갑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김포시갑 후보
   

기호1-'신뢰 인물론’ VS 기호2-‘경륜인물론’
여론조사결과 김동식 1회, 김두관 2회 앞서
정당지지 새누리 강세, 과거보다 격차 줄어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이 최대 변수 전망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두 개 선거구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의 관심사는 역시 김포을구 보다는 김포 갑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포 갑구는 새누리 김동식 후보와 더민주 김두관 후보가 접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막판 주말 전을 기점으로 부동층의 표심 향방이 어디로 기울였는지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구다.

그동안 갑구는 세 번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YTN(3월29-31), 경인일보(4월2-3), 김포지역신문협회(4월2-3)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두관 후보가 두 번 앞섰고(YTN. 경인일보) 김동식 후보가 한번(지역신문협)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 여론조사 모두 휴대전화 표본을 참여시킨 점은 젊은 층을 비롯해 좀 더 다양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동안 매번 선거 때 마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처럼, 새누리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은 김동식 강세, 젊은층은 김두관 후보 강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결과 김두관 후보가 YTN(6.7%), 경인일보(10.1%)로 앞서며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 흐름이 선거운동의 결과에 따른 지지도 격차인지 여부는 투표결과로 확인될 부분이다. 반면, 지역문 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동식 후보가 5.1% 앞선 결과는 경인일보 여론조사 기간과 동일한 기간에 실시한 것임에도 김동식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두 기관의 정확도 역시 투표 결과로 판가름 나게 됐다.

여론조사 방식차이와 결과 예측 주목

갑구의 두 후보 간 선거 전략은 김동식 후보는 ‘떠나지 않을 사람’ ‘김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내세우며 공중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힘 있는 여당후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떠나지 않을 사람, 김동식 후보’란 홍보 전략은 경쟁후보인 김두관 후보의 지난 홍철호 후보와 보궐선거 때 일었던 철새논쟁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를 가장 잘 아는 후보 김동식’ 역시  김포시장 출신인 자신이 김포를 가장 잘 아는 후보를 강조함으로서 경력을 내세운 김두관 후보의 전략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오직 김포’와 ‘밀린 숙제 해결사’를 표방하고 있다. 김포를 구석구석 방문하면서 문제를 파악했다며 ’오직김포‘만을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우고 있다. 묶은 김포의 문제 해결사를 자임하면서 장관, 도지사 출신 후보로서 중앙인맥과 큰일을 해본 사람이 밀린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인물론 강조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갑구의 프레임은 김두관 후보의 장관, 도지사 출신의 경력을 내세운 ‘경륜 인물론’과 김포출신이자 김포시장 출신으로 김포를 끝까지 지키며 일하겠다는 신뢰를 자극하는 ‘신뢰 인물론’으로 대비된 프레임이 어떻게 투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인물론 프레임에 누가 갇힐까

투표성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가 더민주를 앞서고 있다. YTN(6.1%) 경인일보(10.9%) 지역신문협(17.4%)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가 강세를 띄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새누리 강세지역인 김포는 과거 두 당간의 격차가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좁혀진 양상이다.

갑구의 이번 선거결과는 어느 후보가 더 확장성을 강하게 작용했는지가 관건 중에 하나다. 두 후보 모두 인물론으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상속에서 프레임의 전략적 문제는 이미 선거표심에 영향을 미친 시점이다. 그러나 조직가동력과 지지층의 충성도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확장성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 후보 김동식  후보 진영은 경선을 통하면서 새누리 조직이 나뉘어 조직가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점이 약점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을 위해 오래 동안 뛰며 고생한 후보를 지지하자’라는 지역 정서적 지지층이 의외로 강한 측면은 강점이다.

반면 김두관 후보 진영은 시도의원을 비롯해 주변 세력들이 총결집한 양상이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고 사실상 야권단독 후보로 출마한 점은 구도의 장점이다. 수도권에서 국민의 당 지지가 10% 안팎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두관 후보는 야권 분열 표를 막고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구도싸움에서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점은 조직결집력과 함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갑구의 흐름은 여론조사에서 보듯 김두관 후보가 김동식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 강세로 나타났다. 지지층은 젊은 층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노령 층에서는 김동식 후보가 앞서 지지층의 투표참여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동규 기자>

※YTN·엠브레인 여론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김포갑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80.4%(응답률 15.3%)이, 모바일 조사로는 19.6%(응답률 55.6%)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 지난 2~3일 김포갑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79명(응답률 16.9%)이, 모바일 조사로는 126명(응답률 85.1%)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번 조사는 김포지역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 김포(갑) 거주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유선 자동응답(RDD) 및 무선 스마트폰앱(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포인트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성, 연령, 지역별(16년 2월 행자부 주민등록 기준) 기본가중으로 통계보정함.

상기 3건의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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