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HEAL동물의료센터

“반려동물,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집니다”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1인 가구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국내 애견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미용, 먹거리, 예방 접종 등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이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동물의 출생부터 요람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과 외과를 비롯해 행동치료부서, 24시간 응급체계라는 이색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김포힐(HEAL)동물의료센터'(원장 최봉호·이동근)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포시 장기동 수정마을 쌍용예가아파트에 위치한 이 센터는 출생과 분양, 훈련, 관리와 치료, 사후 처리까지 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동물 의료센터로 인근 아파트 주민은 물론 주변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현대화 장비… ‘동물 대학병원’
'김포힐동물의료센터'는 고압증기멸균기와 환측감시모니터, 호흡마취기, 인공호흡기, 전자내시경 등 수술에 필요한 일체의 장비와 도플러혈압계, 디지털검이경, 광학현미경, 혈청검사기, CRP 염증수치 측정기 등 임상병리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안과장비와 진단영상장비, 치과장비, 입원실 장비 등 동물을 위한 현대화 장비 대부분을 갖췄다.

또한 전문 의료진 영입이 마무리되는 올해 안으로 내과와 외과, 영상진단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등 각 과별로 예방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소위 'Born to Die'라는 개념을 동물에게도 적용하겠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 센터는 '케어' 수준의 일반적인 예방 접종과 치료 수준을 넘는 '반려동물의 대학병원', '반려동물의 2차진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반려동물의 생애관리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로 어릴 때 행동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반려동물 훈련사를 통한 전문 훈련으로 올바른 배변행위, 사람과의 친화 등 행동 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또 보호자에 대한 자세한 카운슬링과 협의를 통해 일방적인 사람-동물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어 앞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내 24시간 응급체계 도입키로
이미 김포지역 내에는 약 50여 곳의 동물병원이 있다. 김포인구 증가세를 감안하더라도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 센터는 높은 전문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센터의 무엇이 차별화된 요소일까.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춘다는 이 센터의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도 응급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접근인데, 늦은 밤 원인 모를 고통으로 힘겨워 하는 반려동물을 지켜보면서 애를 태우는 보호자가 상당수 많다는 점을 이 센터측은 강조한다. 동물병원이 아닌, 의료센터로 이름을 지은 것도 이런 이유다. 동네병원 수준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동물 토털의료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충북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서울지역 검역관과 강남P동물병원 임상을 지낸 이 센터 최봉호 원장은 “동물에 대해 과거에는 예뻐해 주고, 보호하는 차원에 그쳤지만 이제는 동반자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는 사회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과 경기지역 여러 동물병원 원장을 역임한 이동근 원장은 “기초 치료를 넘어 애완견 등 반려동물이 쉽게 걸리는 질병과 이에 대한 예방대책,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사람과 동물의 유대관계 등을 주제로 한 카운슬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40평 최대 규모 토털서비스 체계 유일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인해 김포지역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40여 평의 김포최대 규모의 병원으로서 자연친화적이고 세련된 인터리어와 2개의 수술실을 비롯해 방사선실 등 전문실로 분리된 김포 최대의 현대화된 시설은 찾는 이를 편안케 하기에 충분하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동물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동갑내기 최봉호, 이동근 원장의 표정에서 강한 자신감이 읽혀진다. 특히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동물과 사람의 유대감, 동물에 대한 생애관리는 지금껏 접하기 힘들었던 접근이어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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