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희망을 갖자.
투지를 불태우며 세계로 나가자.
미래는 그대들의 것이 아닌가.

▲ 박태운 발행인
대한민국에는 청년백수와 중년 이후의 재취업 백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경제능력이 없으니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엄두를 못내고, 출산도 없는 청년들을 3가지를 포기하는 3포세대라고들 한다. 사람들을 만나면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인간관계도 단절하는 사람들을 4포세대라 하고 내집 마련 포기하면 5포세대, 더하여 미래의 꿈과 희망이 보이질 않고, 삶의 가치도 추구하지 못하면 7포세대라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지만 오늘날의 현실이다.

불안정하고 부족한 일자리 틈새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노력들, 기약도 없는 취업준비, 또 다른 스펙을 만들어내고, 주변의 냉대와 질시의 눈초리를 감내해야 하는 일상들에 그들은 하루하루가 곤욕의 나날들이다. 백수 1년차가 지나 2년차, 3년차 그렇게 또 5년차가 지나면 자신감 결여가 일상화된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리고 흙수저와 금수저로 제가 태어난 부모까지 원망한다. 왜 이런 사회현상이 나타난 건가?

첫째는 부모의 과욕이 부른 참사다. 자신은 고생해서 사교육비부담을 마다 않고 자식을 대학으로 진군시켜 실력에 상관없이, 공부와 전공에 대한 집념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다녔으니 모든 부모가 바라는 일류 대기업에 취업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현실은 안정된 직장인 공공의 기관과 공무원, 대기업의 취업은 채용에 절대적 한계가 있으니 좁은 문을 통과한 나머지 청년들은 우량기업과 중견기업을 선택하고 절반의 인원은 알바를 할 망정 중소기업을 노크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순간 자신은 친구들 사이에서 루저가 되는 느낌이고 부모의 체면이 땅에 떨어진다는 자격지심이다.

둘째는 교육과 사회구조가 산업사회의 변천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 있다. 산업사회는 신기술로 급격하게 진보하면서 기존의 산업들을 송두리째 날려 보내기도 하면서 일자리를 없애버리고, 2000년도 이후 기술과 기능을 박대한 교육정책들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 교육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한 교육계의 잘못이 있다.

세 번째는 대기업들의 하마 입처럼 크게 벌린 끊임없는 욕망들이 기술력의 중소기업을 빨아들이고 스타트업하는 창업과정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살짝 비틀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주를 부려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눅 들게 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갑·을관계는 세상이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야기, 너 중소기업을 마른수건 짜듯 비틀어 나 대기업이 공룡처럼 살찔 거야. 중소기업이 임금인상 할 수 있는 돈은 여지없이 대기업이 포획해 간다.

1차밴드든, 2차밴드든 대기업 대리만 나오면 대통령 영접하듯 사장이 나와서 문열어주고 “대리님,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허리가 구부러지는 광경을 나는 직접 목도한 적이 있다. 대리의 보고서 하나에 목숨줄이 걸렸으니 어차피 거미줄에 걸린 파리가 중소기업이다. 이런 현상들은 줄줄이 나열되어 국가사회 각 곳에 산재해 있다.

그럼 해결방안들은 뭔가. 이것도 크게 우선하는 3가지로 말하면,
첫째는 박근혜 정부 초창기부터 줄곧 외쳐온 중소기업육성정책들이다. 장애요인들을 하나하나 없애면서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품고 있는 일자리야 말로 대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수량적 우위에 있어 거대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에 정부의 과감한 투융자와 인건비보조 등이 따라야 청년백수가 줄어들 수 있다.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크게 선회하고 오히려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분적 해체도 검토할 단계에 있다.

둘째는 농업농촌의 귀농·귀촌·귀어를 통해 농촌을 먹거리 혁신이 일어나는 생산기지로 변화시키면서 농업의 기술화·환경화를 통해 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정착자금, 생산자금의 지원을 통해 거대한 일자리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3면이 바다에 3천개가 넘는 세계 3위의 도서국가다. 기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남쪽바다의 섬들을 어업과 어항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섬마다 특성에 맞는 경관을 만들어 관광과 친환경작물생산, 야생에서 키우는 가축들을 연계시킨다면 거대한 생산과 서비스 일자리가 태어날 수 있다.

셋째, 청년들의 스타트업은 국가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가 되어 사심없이 키워주고 지원해 준다면 청년스스로들이 뭉쳐 청년들의 기업을 만들 수 있고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신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국가 최강의 경쟁력으로 확산되는 기염을 토할 수 있는 부문이 청년들의 스타트업이다. 세계최고의 두뇌와 공부된 실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쓰러지지 않도록 사회각계가 관심 갖고 도와준다면, 조만간 세계적 기업인이, 세계 굴지의 기업이 탄생하여 단번에 한국경제를 선진국으로 이끌고 청년백수를 줄이는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

청년들이여! 희망을 갖자. 투지를 불태우며 세계로 나가자. 미래는 그대들의 것이 아닌가. 젊은날의 고뇌와 고통은 겨울을 이기고 자라난 파란 보리처럼 더욱 싱싱하게 생존한다. 그대들이 힘을 내야 삼포~칠포세대라는 오명은 날아갈 것이다. 기왕에 태어났으니 건강하고 멋있는 짝을 찾아 아들딸 다섯씩 낳고 남도섬을 누비고, 세계를 여행하며, 저 무한한 우주의 공간으로 날아가 보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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