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의원 5분발언]



정하영 시의원이 통진읍 마송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어려움에 대해 김포시에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은 14일 제161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마송 매수리마을 주민들의 고충을 거론하며 김포시의 안일한 행정에 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아주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기초교통복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매수리마을은 9단지 951세대 2500명과 10단지 699세대 2100명이 거주하고 있는 통진읍 최대 공동주택단지이지만 매수리마을 주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려면 600m에서 800m 가량을 20분이나 걸어가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어 "만약 신도시 지역이 이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풍무동이나 사우동의 일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아마도 민원은 빗발치고 해당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강력한 항의와 함께 최소한의 교통복지에 대한 요구를 했을 것이고 공무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전전긍긍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오늘 저는 북부 5개읍면에 도시철도를 지나가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M버스를 배정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2층버스는 언감생심이다. 혹시 전기버스라도 하는 소박한 기대를 말하는 것이다. 서서 가든, 앉아서 가든 무슨 버스가 되든지 상관없으니 20분이나 걸어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 불편을 다소나마 개선해달라는 것"이라며 "추운 겨울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주민 없는 텅 빈 버스 정류장에 내걸린 현수막을 시장님이 직접 떼어내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것으로 말을 마쳤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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