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매연, 중국에 바란다

호주는 중국의 석탄수입이 대폭 줄어들어 자원수출지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이 난방을 위해서 수입하는 석탄이 호주에는 악재이지만 우리나라엔 그나마 다행이다.
이맘때쯤이면 석탄으로 난방하는 중국의 각 가정과 공장 등 건물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북경 등 도심에서 발생하는 스모그와 더불어 황사와 석탄매연과 합쳐져 한반도를 미세먼지로 덮어 국민의 호흡기를 망가트린다. 특히나 병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이고 건강한 사람들도 등산이나 워킹, 조깅을 못하니 건강유지도 어렵다.

하늘이 뿌옇게 가려져 감히 야외활동을 못하게 되니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기가 막힐 일이다. 중국이 조속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보다 확실한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라고만 믿고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영토를 더럽히고 오염시킴과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중금속 미세먼지와 매연에 대하여 적정한 보상 문제, 인간은 따뜻한 햇볕 아래 건강과 자연을 즐길 원초적 권리와 야외생활로 자연스런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태초부터 있어 왔던 기본적 권리 훼손에 대한 보상 문제 등에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제 이런 기초적 권리마저 누릴 수 없도록 환경이 나빠졌다.

우리국민들이 창문을 열어놓고 맘대로 환기조차 못할 지경이 되었으니 이쯤 되면 마냥 방치하고 기다릴 일이 아님이 됐다. 대한민국도 경제교역파트너로서 눈치만 봐서도 안 된다.
G2로 성장한 중국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세계의 일원으로 이웃국가에 일방적 피해를 주는 것이 작위적이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자연재해로 취급되도록 간과해선 안 된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 쪽의 고비사막의 사막화방지 녹화도 대한민국이 더 열심이고 중국은 마치 방관자와 같다. 말 그대로 13억5천만명의 인구가 인해전술로 돌아가면서 나무심기를 할 수도 있고 사막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을 개발하여 식재할 수도 있고 만리장성을 쌓듯 대규모 차단벽을 치는 노력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웃국가의 고통과 아픔을 보면서도 일본식의 파렴치한 역사 감추기나 추악한 위안부 사과 논쟁을 하는 국가가 아니지 않는가!
석탄난방을 줄이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일대일로를 주창하면서 엄청난 세계자원을 싹쓸이하는 자본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중국이 석탄난방으로 자국민을 서서히 죽이는 학살을 방관함은 이해할 수 없다.
중국은 이제 석탄난방을 개선할만한 국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진정한 우방으로 생각한다면, 한국국민에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겸하여 자국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우리에 직접 영향이 큰 고비 사막과 중국국토의 30%나 차지하는 사막을 미국의 캘리포니아나 리비아처럼 농지로 개발하여 국가에 유익한 땅으로 변모시킬 수도 있다.

중국은 공장과 가정뿐 아니라 농산물재배 비닐하우스와 13억 인구가 먹을 각종 어물을 건조시키는 데도 막대한 석탄을 사용한다.
겨울철이 되면 심해도 너무 심한 더 농도 깊은 매연들이 가뭄으로 건조한 사막의 모래바람과 더불어 대한민국 하늘을 뒤덮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마스크 행렬로 가득할 것이다. G2 국력의 중국이 자의적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겸연쩍을 게다. 어찌 보면 인간의 생명도 아주 작은 것에서 누적적으로 침해를 당할 때 속수무책이 된다.

환절기와 겨울철의 호흡기질환과 합병증으로 우리생명도 나약하게 죽어갈 수 있다. 부디, 대한민국 하늘이 맑고 밝게 될 그날까지 내 호흡기가 견뎌주길 바랄뿐이다. 내년 봄엔 척박한 땅에서도 1년에 25m가 자라난다는 나무씨앗을 들고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사업대열에 동참해야겠다.

▲ 박태운
김포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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