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평가 신도시 학교 중 1위 '껑충'

각종 성적 1위, 안정권 진입 명문학교로 우뚝
혁신학교 지정, 맞춤형 교육으로 낙오생 없어
학부모 급식검수, 38개 공간… 프로그램 풍성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푸른솔중학교(교장 황춘모. 사진)가 명문 중학교로 성장했다. 2012년 3월 개교해 개교 6년차를 맞은 푸른솔중학교는 개교 초 산만했던 학교 분위기를 완전히 일소하고 지난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혁신학교는 교육내용의 변화와 다양성에서 일반학교와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 예산 또한 풍부하게 지원돼 학생들이 받는 교육적 혜택이 크다. 교과과정과 동아리 운영, 방과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그만큼 교사들의 노력과 연구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황춘모 교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게 푸른솔중학교의 목표다. 교사들이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3년 전부터 확연히 다른 학교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푸른솔중학교는 개교 당시에는 어수선한 시기를 거쳤다. 교사들도 새롭게 모이다 보니, 역량을 결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뒤 개별상담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면서 푸른솔중학교의 분위기와 성과는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3년이 지난 뒤 개교 당시의 학생들은 졸업했고, 안정된 면학 분위기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는 월등하게 상승곡선을 탔다.

신도시 내에서 그동안 경쟁학교들을 물리치고 앞서가기 시작했다. 2014년도 국가수준성취도 평가에서는 신도시 내 중학교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김포시 전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학교 진학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기초학력미달학생 수가 가장 적어 학생 간 성적차가 가장 적은 학교로 평가됐다. 김포 내 22교 중학교 가운데 기초학력미달자 역시 3위로 적은 학교로 확인됐다. 이같은 성과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운영 방침(두드림 학교)’이 만들어 낸 성과다.



이런 푸른솔중학교의 변화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한 결과물이자, 교사들의 헌신 덕이다. 학생참여수업을 위해 책상 배치를 ‘ㄷ’자로 배치하였고, 개개인의 꿈과 끼를 탐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 진로를 일찌감치 발견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과 학업성취교육으로 전환했다.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특별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지향하는 푸른솔중학교는 아픈 학생이 있으면 급식실에서 죽을 만들어 제공한다. 급식실 위생과 식재료 검수도 학부모가 직접 매일 아침 하고 있다. 그리고 민간예산(BTL)으로 학교를 건축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예산으로 청소부터 시설 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청소를 하지 않는다. 학생 수에 비해 공간에 여유가 넘쳐 다양한 동아리실과 기능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타 학교보다 학생들의 활동 여유가 크다.



푸른솔중학교는 학교폭력제로에 성공했다. 학부모와 전문 상당원이 상시적으로 상담실에 상근했고, 개별학생들의 상담을 치밀하게 이어간 결과다. 전입학생은 상담과 적응프로그램을 통해 푸른솔에 어울리는 학생만 입학을 허가하고 있다. 전입이 결정된 학생은 전문상담교사와 상담하고, 생활규정 안내, 미 이수 과목 컨설팅 등을 도와주고 있다. 원활한 학교 적응을 위한 것이다.

황 교장은 “학교주변 가게들을 돌면서 학교와 학생들이 외부에서 나타난 모습을 평가받고 있다. 학교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또 학교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사회는 인성이 곧 실력인 사회다. 협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선택하는 데 필요한 교사와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6년차 학교의 눈부신 발전에 혁신학교의 성과가 더해진 푸른솔중학교의 미래가 넓어졌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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