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가 공원 및 녹지, 금빛수로 수질문제 심각

한강신도시가 발표된지 10년을 맞았다. 아직도 준공시기가 계속해서 늦춰지는 등 신도시 준공과 기반시설은 갈길이 멀다. 특히 교통문제를 비롯해 녹지, 수로준공, 유람선 등 준공을 기점으로 계획과 현실속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분야별 문제점과 현주소를 13회에 걸쳐 점검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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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기형적 한강신도시의 원인 군사동의의 명암        
2회 : 서울로...서울로' 신도시 대중 교통문제 해법 없나
3회 : 이용률 조사를 통한 김포경전철의 대중교통 역할
4회 : 아직도 진행 중...도로개설 어디까지 왔나
5회 : 금빛수로' 유람선 성공할까?
6회 : 유치원 대란, 교실부족, 교육문제의 현주소
7회 : 단절된 에코브릿지 원인과 대책은
8회 : 흘러들어오는 대기오염 막을 길 없나
9회 : 격 떨어뜨리는 조잡한 신도시 조경
10회 : 문화예술시설 논란의 현주소 '아트빌리지'
11회 : 야생조류공원 활용방안과 미래가치
12회 : 갈라 선 시민연합회 해법을 찾아서
13회 : 좌담회-대안과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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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등 일부 사면 침식 보수공사 필요
금빛수로 수질 악화… 팔당원수 공급해 해결

한강신도시는 320만㎥가 공원과 녹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원이 236만㎥. 전체 개발부지 1천87만㎥ 가운데 공원과 녹지가 약 29.4%를 차지하고 있다. 공원은 4곳으로 설계됐다. 야생조류공원과 모담공원, 중앙공원과 솔터체육공원 네 곳이며, 이 가운데 야생조류 공원은 565,294㎥이며, 에코센터와 조망마루, 습지원과 낱알들녁, 탐방수로가 주 내용이다.

그러나 이 공원의 연꽃정원과 습지원, 탐방수로는 사면의 침식 및 퇴적으로 통수 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면침식 방지시설을 LH에 요구하고 있다. 또 습지테크 상부에 그늘이 전무해 교육과 휴식을 위한 캐노피설치를 추가로 요구해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중앙공원과 금빛수로는 수변상업지구에 조경특화가 편향돼 있어 문양거푸집 시공구간 지역인 모아미래도와 성우오스타, 중흥S클라스 등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직접적인 공원과 녹지라고 할 수 없으나 신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금빛수로에 공급되는 수로와 수질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水)체계 시설 시운전 결과에 따르면 설계상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것을 전제로 설계가 됐지만, 농업용수는 공급기간이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다. 이 가운데 염분상승과 녹조 수질악화, 강우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농업용수가 제공되는 기간은 100여일로 제한되어 있다. 금빛수로에 원하는 시기에 원수를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 원수의 수질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 물질 포함량이 높아 슬러지 발생과다로 슬러지 처리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용수의 수질이 설계상 보증수질에 적합하지 못할 경우 원수 공급량의 3/4을 공급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이같은 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원수 수질을 측정한 결과 대장균을 제외한 COD, BOD, SS, T-P, CH1-a 항목 모두가 보증수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수질관리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자 시와 LH는 한강원수 공급 계획을 변경해 팔당원수(광역상수원)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촌정수장에서 신도시 원수 인입관까지 12km 구간을 신규로 66억원을 들여 공급관로를 매설한다.

또한 원수 수질이 보증수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처리수조의 용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처리 수조 용량인 460톤을 1,7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많은 문제가 발생하자 4개월 시운전 후 펌프장을 인수인계하기로 했던 것을 시운전 기간을 더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규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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