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불구 여전히 교원 부족해

최대 규모 불구 여전히 교원 부족해
이재정 교육감 "교원 배정 더 확대"

경기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공립학교 신규교사 3천26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선발인원은 2015학년도보다 530명이 늘어난 것으로, 도교육청이 통계로 파악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다.

도교육청은 공립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2천98명 선발계획을 지난 1일 공고했으며, 중등 교사 1천165명(중등특수 포함) 선발계획은 이달 하순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학교급 및 분야별로는 유치원 265명, 특수 194명, 초등 1천736명, 중등 1천68명 등이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은 전체 교원 정원(가배정)이 7만9천447명에서 8만536명으로 전학년도보다 1천89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학교급 및 분야별 정원은 유치원 179명, 초등 402명, 중등 276명, 특수 162명, 비교과 67명, 순회 3명 등이 늘었다.

교원 증원은 교육부가 그동안의 교원 부족과 그에 따른 정원 외 기간제교사 증가 등 경기도 여건을 일부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교원 정원 배정기준이 경기도에 불합리하게 적용돼 여전히 교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매년 교사 증원이 필요한데 아직도 배정되는 교사는 법정 정원에 미달돼 과밀학급 편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도 자체 예산으로 정원 외 기간제교사 4천481명을 채용해야 할 형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38개 신설학교에 배치될 교사 899명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그나마 신규교사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은 교원 정원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교원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 등을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려면 교원 배정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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