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주행 시 굉음·심한 떨림 현상 불안

▲ 장기동사거리 지하철 복공판 위로 차가 지나가면 굉음이 나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차량 주행 시 굉음·심한 떨림 현상 불안
제보 후 10일 지나도 현장 답사도 안 해
중국산 복공판 시공에 이어 관리도 부실

김포시 공무원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공동운영위원장 양승범·최선호)가 10일 "시민의 안전과 공익제보를 외면하는 김포시 공직자는 세금 도둑"이라며 "김포시장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에 따르면 자치네트워크는 지난달 21일 한강신도시 입주민들로부터 장기동사거리 경전철공사구간에 설치된 복공판이 심한 떨림 현상과 차량주행 시 굉음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자치네트워크는 현장을 방문, 이를 확인한 후 시청 주무관서에 전화와 사진을 전송하고 해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보한 지 10일이 지나도록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해결을 위한 현장방문 요청에 담당자는 "관할 감리단에 지시했다. 지금은 바쁘다"고 대답했다는 것.

김포시의 늑장행정과 담당 공직자가 시민들의 제보를 하찮은 일로 치부하는 동안 경전철 공사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시민들의 제보를 하찮은 일로 치부해버리는 공직자가 존재하는 한 시민안전은 물 건너가게 된다”며 “책임외면 탁상행정의 전형인 김포시 공직자의 모습은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담당자는 "복공판이 낱개로 되어 있어 차량이 지나갈 때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장기사거리 공사구간의 복공판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복공판들을 용접해 커다란 판으로 만드는 방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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