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범 운행 거쳐 9월 말부터 본격 운행

11일 시범 운행 거쳐 9월 말부터 본격 운행
골드밸리~서울시청, 한강신도시~서울시청

경기도가 오는 11일 오후 2시 김포 골드밸리∼서울시청 '8601번' 노선에 2층 버스 1대를 우선 투입, 시범 운행한다.

시범 운행은 승객을 태우지 않고 전문가, 버스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탑승해 학운리 김포골드밸리~서울시청 간을 운행하며투입 전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버스 등록을 마친 뒤 9월 말부터 8600번(김포한강신도시↔서울시청)과 8601번(학운리 김포골드밸리↔서울시청) 등 2개 노선에 각 3대씩 본격 운행한다. 국내에서 2층 버스가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 운행될 2층 버스는 한 대당 4억5천만원으로,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72인승, 길이 13m, 폭 2.5m, 높이 4m다. 별도 주문해 모델명은 없다. 안전 운행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80∼90㎞로 제한했으며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버스 외부에 모니터링 장치(AVM)를 장착했다.

경기도는 좌석제 정착을 위해 버스 안전통제관을 배치, 승객 승·하차를 안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체 버스 사고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운전경력, 사고이력,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담 운전자를 선발하고, 차량 적응 및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운행 금지로 승객 안전문제 등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층버스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수원과 김포, 남양주 등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했으며,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2층 버스 도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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