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1번 노선 승객 태우지 않고 안전여부 점검

8601번 노선 승객 태우지 않고 안전여부 점검
총 9대 중 6대 김포에 투입, 9월 말 본격 운행

경기도가 9월 7일부터 김포와 서울시청 간 8601번 노선에 2층버스가 시범 운행한다. 국내에서 2층 버스가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행될 2층 버스는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72인승으로, 길이 13m, 폭 2.5m, 높이 4m다. 별도 주문해 모델명은 없다. 도는 애초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높이 4.15m짜리 '엔비로(Enviro)500'을 검토했으나 국내에서는 도로교통법상 4m 이하만 운행할 수 있어 차종을 바꿨다.

총 9대를 주문했으며 우선 1대가 이번 주중 들어온다.

도는 차량 상태를 점검한 뒤 다음 주부터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김포∼서울시청을 운행, 안전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어 버스 등록을 마친 뒤 9월 말부터 본격 운행한다.

9대 가운데 시범 운행되는 1대를 포함해 6대는 김포∼서울시청 '8601번' 노선에 모두 투입되며 나머지 3대는 마석∼잠실 '8002-2번', 경복대∼잠실 '8012-2번', 호평동∼잠실 '1000번' 등 남양주 3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된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16대를 추가로 들여와 총 2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고자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광역 버스 노선에 도입하기로 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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