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권 발전에 힘쓴다

도의원 1년의 소감은?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난 1991년에 ‘김포군의원’의 신분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진 바 있습니다. 그 뒤 20년이 더 지난 세월 김포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뚜렷한 정치적 성향과 더 치열한 지역 챙기기,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집행부 공무원들과의 논리 싸움 등 단 하루도 편안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소수 여당의 부대표로서 도의회 내부 조율을 통해 의정을 원만하게 조정했습니다. 또한 안전행정위원회에 적을 두고 세월호 사건 이후 경기도가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면서 김포시가 필요로 하는 국도비 1,006억3,100만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늘 따가운 비판과 함께 따뜻한 격려를 해 주신 김포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속 상임위 활동과 입법활동 등 의정활동 성과는?
“경기도의회에는 현재 11개의 상임위가 있으며 저는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으로 인사, 조직 및 정원, 세정, 정보통신, 재난안전, 비상대책, 접경지역 등 우리 김포시와 밀접한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도정 차원으로는 세월호 및 메르스 관련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가운데 도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 및 제도를 마련하였으며, 우리시와 관련해서는 시민 숙원 해결에 필요한 국도비 확보에 진력하면서 양곡 3.1운동 만세유적지를 경기도 재산에서 김포시 행정재산으로 변경하였고, 월곶 갈산리 공영차고지 3억5천, 학운어린이집(공립) 건축비 11억, 김포시 정보통신 사업예산 2억, 국지도 84호선(인천시 경계-초지대교) 국비 140억 도비 30억, 월곶주민센터 건축비 8억, 대곶·고창·신곡중학교 인조잔디구장 특별교부금 7억, 하성중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비 7,700만원 등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애기봉 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거물대리를 비롯한 북부권 난개발로 인한 환경 문제, 경기도 내 위험공중선 정비관련 등에 대해 5분 발언과 교육감소속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조례안 발의와 도정질문, 라디오 등 각종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강하게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공약 이행정도는 어느 정도이고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저는 지난 도의원 선거시 하성지역 도시가스 공급 추진, 대곶 119 안전센터 건립 등 5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이 중, 하성 도시가스 공급은 계획이 확정되어 현재 진행 중인 누산~마근포간 도로 확포장 공사와 맞물려 내년 9월 말 관로공사가 마무리되면 공급이 가능합니다. 대곶 119안전센터 역시 2억3천만원의 설계예산을 도비로 확보하여 추진중에 있으며 하반기 추경시 15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전류리에서 한강~조강~염하강을 따라 인천시계에 이르는 해강안 도로인 한강평화로 건설과 서민 임대아파트 임대료 및 관리비 인하, 김포 농산물 종합 홍보 유통센터 건립 등도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업들이 대부분 많은 사업비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비와 시비 등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시의원 출신으로 도의원까지 공백기가 많았다. 소감은?
“시의원,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초대 군의원 이후 20년이 넘는 공백기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시민들이 아시는 것처럼 공백기 동안을 더 바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답답한 시간을 빼면 언제나 시민 곁에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봉사해 왔기 때문에 지역 문제를 해결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오랜 동안 JC활동을 충실하게 한 덕분에 21명에 이르는 JC출신 동료 의원들과 남경필 도지사, 강득구 의장 등 요소요소에 유력한 지인들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어 오히려 다선 의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공백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부권 주민들이 갖는 소외감과 차별성이 있다.  북부권 출신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떤 정책과 사업도 모든 사람을 똑같이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선택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선 순위의 문제가 매번 똑같은 양상으로 되풀이 된다면 정말 문제입니다. 북부권 주민들이 생각하는 ‘내 차례’를 지켜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비롯한 접경지역 문제와 주물공장으로 대표되는 공장 밀집 및 이로 인한 환경문제, 문화재와 연계한 군하리 발전계획 수립, 최근 월곶면 주민들의 현안으로 대두된 문수산 둘레길 사업, 나름대로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는 조강거리 환경정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가운데 중장기 전략 차원의 시 전체 균형발전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에 종합 발전전략 수립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와 협력 관계는 어떠한가?  시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은?
“유영록 시장은 도의원 경력을 갖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항상 소통이 가능하신 분이다. 또한, 김포 공직자 대부분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국도비 확보를 위해 늘 먼저 현안을 보고하고 협의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시 공직자들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경기도와 중앙정부 차원의 보이지 않는 예산(기금, 특별자금 등)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공모사업을 통해 김포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와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의원으로 볼 때 김포의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
“전반적으로 김포는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정치색을 배제하고 소통과 협력을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모든 힘과 역량을 합쳐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고민하는 문제는 수도권매립지에 관한 것입니다. 당초 김포 땅에서 출발한 수도권 매립지가 김포는 고스란히 피해만 입고 매립지 조성으로 인한 각종 혜택과 이익은 인천에서 전부 가져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운영이 제대로 된 것인지, 김포가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일은 없는 것인지, 향후 김포 땅이 매립될 텐데 소유권과 이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도정 질문를 통해 지사에게 따져 물을 것입니다. 유영록 시장도 주변의 행정구역 경계문제를 비롯한 수도권매립지 현안에 관심을 갖고 있어 시차원의 액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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