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민원을 내 일처럼' 혼신 다해 노력

의장 취임 1년의 소감은?
  개인적 시간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분주했다. 시간도 너무 빨리 가고 있다. 공식일정 외에도 집무실에 있을 때 계속하여 찾아오시는 민원인과 함께 김포시 현안 문제와 각종 민원사항 등등을 이야기하면서 격의 없는 소통을 한없이 하고 있다. 비록 개인적인 시간이 없지만 저를 찾아오신다면 즐겁게 만나 뵙고 많은 고견을 듣는 중이다. 시의원·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분들이 바로 시민들이기에 시민들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늘 옳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각종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계법령이 있고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종 민원상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대처하나?
  저는 의정활동에 있어 현장 행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고 저의 소신이다. 의원 당시에는 지역구 위주로 민원이 제기되었지만 지금은 13개 읍·면·동 모두 폭넓게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저는 '오죽 힘들고 불편하면 찾아 오셨나'라는 생각으로 민원인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민원인, 집행부서 그리고 저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물론 민원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리고 예산범위 안에서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만 법적인 문제도 있고 또 예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민원을 내 일처럼’이라는 신념으로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 두겠다.

김포시 대표적인 현안문제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 갈 것인가.
  김포시에는 현재 도시철도, 시네폴리스, 뉴타운, 한강신도시의 각종 시설물 인수인계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도시철도는 김포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조기 개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안전이다.  지난 봄에 일부 현장에서 중국산 중고 복공판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적이 있다. 평소 수많은 차량과 사람이 지나가고, 비상상황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군장비가 지나가는 시설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철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의 감시와 견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강신도시의 각종 시설을 LH로부터 인수받을 경우 한해에 180억원 정도 관리·운영비가 예상된다. 만약 하자가 있는 상태에서 인수를 받으면 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고 모두 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하자가 없는 상태에서 각종 시설물을 인수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을 하겠다.
  요즘 시민 여러분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는 환경문제이다. 지난 정례회에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며 공장 난립을 최소화할 수 있는 틀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9월 예정인 김포시 조직개편안에 환경관리사업소가 신설된다. 환경관리사업소는 유해물질배출업소의 집중 점검,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환경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의원 간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 1년간 시민의 수임자로, 그리고 성실한 대변자로 지방자치 정착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모든 의원님들이 헌신 봉사하며 최선을 다해 오셨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본 의장 역시 동료 의원님들의 열정과 의견을 받아 들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의회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경주할 것이다.
  다수당, 소수당의 개념을 떠나 여야가 함께 하는 의회에서 갈등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대화와 타협이 부족하다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것은 모두가 서로에게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대명제 앞에서는 여ㆍ야 구분 없이 당색을 초월하여, 김포의 발전하는 미래상 구현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의회 구현을 위해 동료 의원님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의장으로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의원들과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상의하는 등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차기 시장 도전 의지는?
  민선 7기 지방선거는 3년이나 남았다. 3년이나 남은 지금 시장선거 출마 여부를 생각한 적이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 했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항상 김포시민의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출마보다 불출마에 비중을 두고 김포의 그늘진 곳을 다니며 초석이 될 것이다.

민선6기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바퀴와 같이 긴밀한 관계인 만큼,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에 충실하되 공무원 여러분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비판과 동시에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6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여 지난 1년여 동안 더 발전된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듯이 집행부 역시 지난 민선 6기의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집행부는 새롭게 추진되는 각종 시책 및 사업을 통해 시민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

상임위가 구성되면서 역량분산으로 집행부 견제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대책은?
  제6대 김포시의회 들어서 처음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다. 의원들 각자가 추구하는 철학도 있고, 문화, 도시문제 등 적성에 맞는 상임위에 들어가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초선 의원들이 열과 성의로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고, 전문성을 갖추다보니 집행부도 긴장했다. 하지만 본인이 속하지 않은 상임위의 업무를 숙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점이다. 분명한 것은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을 심사하는 것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포시의회에는 처음 시행하기 때문에 주위의 우려가 이해되기도 하지만 현재 각 위원회별 의원들이 빠르게 업무숙지도 향상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주위에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빨리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도 현재 의회에서 틀을 잡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역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지방의회와 의장은 영예의 자리도, 또한 권력의 자리도 아니라는 점을 늘 시민들에게 말씀드린다. 오로지 주민을 위하여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자리로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로부터 위임 받은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신뢰 받는 의회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특히 당적을 떠나 의원 한분 한분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편 가르는 것보다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또한 서로 상처 주기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씀하신 ‘벼슬이란 국민이 위임한 공권력이다. 국리민복(國利民福), 즉 국가를 이롭게 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한 대리행사’라는 철학을 가지고 국리민복을 실천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한 마디.
  지방자치 성공의 열쇠는 지방의회를 만들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에 있다.  김포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시민 여러분의 충실한 대변자로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항상 열린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또한 어느 한 분야에서도 모자라거나 치우침 없이 김포시 발전을 위해 균형 있고 안정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김포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더 많은 시민들이 열린 의회를 찾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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