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용화사 보리수요양병원

600년 전통사찰 속 병원...재활과 요양, 마음의 병까지 치료
노스님들과 지역민에게 치료와 요양 제공...김포의 자랑거리

 

▲ 600년 전통사찰 용화사 경내에 설립된 보리수요양병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메디텔이다.

 

▲ 병원 로비. 카페가 설치될 예정으로, 환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 4층에 마련된 1인 병실인 특실 내부.

 

▲ 특실 내부에 마련된 화장실. 편백나무로 만든 욕조가 설치돼 있다.

 

▲ 특실 내부에 마련된 거실. 환자의 가족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간병할 수 있다.

 

▲ 2층과 3층에 마련된 다인실 병실.

 

▲ 병실 복도. 복도 좌우에 병실이 늘어서 있다.

 

▲ 3층 다인실 병동에 마련돼 있는 목욕탕.

 

▲ 다인실 병실의 침상. 리모컨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침대이다.

▲ 다인실 병실에 마련된 개인 사물함과 개인 냉장고.

▲ 다인실 병실 각 침상에 마련된 개인 사물함. 도난 방지를 위해 시건장치가 설치돼 있다.

 

 

 

 

 

 

 

 

 

 

 

 

▲ 명상과 수행을 하며 마음의 병을 고치는 명상실.

 

▲ 지하에 마련돼 있는 식당.

 

▲ 병원 옥상. 한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옥상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야외 운동을 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도 열리게 된다.

 

▲ 석지관 스님

잔잔히 흐르는 한강을 옆에 끼고 자리잡은 600년 전통사찰 용화사(주지 석지관 스님). 용화사가 연로해 쇠잔해진 노스님들과 병마에 지친 지역민을 위해 제대로 된 요양병원 보리수요양병원을 준공하고 환자들을 받고 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사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픈 몸을 치료하고 쉬며, 마음의 병까지 치료받을 수 있는 곳 보리수요양병원이 용화사 경내에 웅장하게 들어섰다. 보리수요양병원의 공식 개원식은 오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지만 소문을 듣고 입원을 위해 찾아온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3월 첫삽을 뜬 후 1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한 보리수요양병원. 지하 1층, 지하 4층 규모로 138병상을 갖추고 있다.

환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급 시설을 갖춘 보리수요양병원.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려한 로비가 펼쳐진다. 로비에는 카페가 들어설 예정. 로비 맞은편에는 재활의학과, 신경의학과, 가정의학과와 한의과 진료실이 있다. 진료실에는 해당 전문의사가 상주하며 환자들에게 양한방 협진을 제공하며 치료한다. 진료실 옆에는 영상의학실과 진단검사실이 있어 환자들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1층 복도 끝에는 운동과 물리치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재활치료실이 갖춰져 있다.

2층과 3층은 다인실로 마련된 병실. 복도를 가운데 두고 강쪽으로는 7인실 병실이, 산을 향한 맞은편에는 5인실 병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각 병실에는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전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병상마다 개인 냉장고와 시건장치가 마련된 사물함이 준비돼 있다.

4층은 원룸형 1인 병실인 특실 공간. VIP 환자들을 위한 특실은 총 12실로, 각 병실에는 편백나무로 만든 욕조가 있는 화장실과 취사가 가능한 주방, 병실과 구분돼 가족들이 머물며 간병할 수 있는 거실이 있다.

지하에는 식당과 약국이 자리잡고 있으며, 친환경 지열을 이용하여 건물 전체에 냉난방을 하는 공조실이 있다.

석지관<사진> 용화사 주지 겸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이사장은 “이곳은 요양병원이라기보다 병원과 호텔을 합한 메디텔입니다. 그만큼 환자들이 편안하게 거주하며 전문 의료인들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보리수요양병원은 죽음을 기다리는 요양원이 아니고 치료를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는 병원입니다”며 “욕조와 벽면는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내뿜는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출입문도 환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닫히기 전 잠시 멈췄다가 완전히 닫히는 유압식 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환자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고 설명한다.

지관 스님은 또 “특히 우리 병원은 사찰 내에 있어 환자에게 체질에 맞는 사찰음식도 제공하고, 명상과 수행을 통해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습니다”라며 “요양원들 중 대다수는 시설과 환경이 열악하고 운영도 엉망인 곳이 많습니다. 우리 요양병원이 요양원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설을 했고, 운영을 할 것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 가장 큰 불교종단인 조계종 내에서도 제일 처음 설립된 요양병원이라 더욱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지관 스님. 스님은 “이제 우리 김포에도 자랑할 만한 제대로 된 요양병원이 들어서게 돼 뿌듯하다”며 “김포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최고의 요양병원으로 만들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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