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체육은 필수과목

"그저 아이들과 함께 놀았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하면서 무척 기쁩니다" 제8회 아름다운 교사상을 수상하게 된 김포고등학교 김진원 교사의 첫마디였다.

제34주년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은 김진원(김포고 교사) <사진>씨 외에 5명의 교사를 선정하여 '아름다운 교사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학교에서 추천한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추천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은 교사들도 있다. 김진원 교사는 학부모들의 추천에 의해 수상자가 된정됐다.

"아이들이 잘 따라줬을 뿐입니다. 저는 별로 한 것이 없습니다. 저희 학교 아이들은 학업에도 열심이지만 체육시간에도 열심히 합니다"
김진원 교사의 지도과목은 체육이다. 관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손꼽히는 아이들이 대학입시를 향해 맹진중인 김포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의 수상소식이 들린 이유가 궁금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김 선생님을 추천했습니다. 학교 체육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독서실 환경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아 친구처럼 지내내면서도 리듬체조부를 지도·육성해 국가대표를 발굴한 공적도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함석태 학사모 상임대표는 김진원 교사의 수상 이유에 대해 이와 같이 밝히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가끔 대학입시 때문에 체육수업시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학부모가 있다는 주변 이야기를 접하곤 합니다만, 아이들이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체육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잘 따라줄 때가 교사로서 가장 보람되고 기쁜 순간"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행사장을 도착하고 나서야 제가 받는 상이 큰 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학부모들이 주신 값진 상에 맞는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옥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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