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171억 도비지원 요청…적극 협조 약속 받아

▲ 지난 16일, '나진포천개수공사'와 '나진교재가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과 경기도 관계자들. 이들은 현장에서 김포시의 건의사항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에 171억 도비지원 요청…적극 협조 약속 받아
2008년 공사시작…사업비 부족으로 2016년에나 완료

 지속적인 침수로 재산과 인명에 많은 피해를 입혔던 나진포천 개수공사가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진포천은 인천 서구∼김포∼한강으로 이어지는 총 길이 13.1㎞의 하천이다. 나진포천은 감정동, 북변동, 걸포동, 장기동 등 나진교(구48국도)를 중심으로 김포시 중심을 관통하는 지방하천으로 재해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하천이다.

또한 상류부인 인천 검단신도시의 개발 등에 따라 우수유입량이 증가되어 하천정비가 시급한 하천이다.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과 2012년 집중호우시에는 나진교 주변이 침수되어 2006년부터 누적피해 11억2500만원, 이재민 300명 발생 등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던 하천이다.

김포시는 수해예방을 위해 지난 2008년 2월 나진포천 개수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예산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나진포천 개수공사는 공사 중지와 재개가 반복돼 현재 공정률 73%로 2016년 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경기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이 사업은 하천개수와 함께 4곳에 교량을 새로 설치하는 것으로 애초 준공 시기는 2010년 12월이었다.

그러나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1년간 중지됐고, 준공은 2012년 12월로 연장됐다. 이어 매년 공사 중지와 재개를 거듭하면서 준공은 내년 12월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총 325억원이었던 사업비는 439억원으로 35.1%(114억원)나 늘어났다.

이에 김포시는 경기도에 2015년 추경 30억원과 2016년 본예산으로 141억원을 신청했고,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11명과 경기도 건설국장 등 도 관계자들이 나진포천 개수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서 유영록 시장은 "사업이 적기에 완료되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비지원(171억)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나진포천 개수공사가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김포시는 171억원의 도비지원이 이루어져 공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송영만 건설교통위원장은 "나진포천의 홍수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예산이 부족해 공사를 중단하지 않도록 대안과 대책을 보고해 달라고 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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