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관내 적발 2위 신풍초4거리, 3위 뉴고려병원 앞

경기도 전체에서 과속적발 1위를 차지한 마송4거리.

김포관내 적발 2위 신풍초4거리, 3위 뉴고려병원 앞
김포 무인단속카메라 32대...지난해 과태료 총액 39억

2014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속도위반 단속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48번 국도 마송4거리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는 지난해 과속단속 장비(고정식 1천275대, 이동식 28대)를 이용, 모두 158만5천67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지점은 마송4거리로 이 곳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단속카메라에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만7천884건이 적발됐다. 

경기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김포시에서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적발건수는 마송4거리에 이어 풍무동 신풍초등학교 4거리가 1만2천540건으로 2위, 장기동 뉴고려병원 앞 교차로가 5천11건으로 3위, 북변동 한국통신 3거리가 4천370건으로 4위, 고촌읍 향산교차로가 3천813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포 관내에 설치된 총 32곳의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되어 지난 1년 동안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39억8,703만5천원에 달했다.

한편, 김포시의 운전자들은 김포시 마송4거리가 경기도 내에서 과속으로 인한 단속건수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은 것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운전자 A씨는 "과속단속을 위한 제한속도의 기준이 너무 들쑥날쑥이어서 자칫 한눈 팔다가는 단속에 걸리고 만다"며 원칙이 모호한 제한속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학운리 김포골드밸리 내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B씨는 "학운초등학교 앞 단속카메라의 제한속도는 40km이다. 수많은 공장이 있어 물류와 출퇴근하는 차량으로 하루종일 붐비는 주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로는 문제가 많다"며 "초등학교가 있지만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고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경찰서 교통과 담당자는 "마송4거리는 김포에서 강화방면으로 향하는 곳에 있는 지하차도는 2차선이고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면 4차선 도로로 넓어지기 때문에 과속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경기도에서 과속적발 최다지점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속도 설정은 도로의 설계될 때 도로의 특성에 따라 제한속도를 설정한다. 이에 따라 48국도의 제한속도는 시속 80km로 정했다. 하지만 도심권은 60km로, 어린이보호구역은 40km로 설정했다"며 "학운초등학교 앞 도로는 김포골드밸의 주 간선도로이고 물류수송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60km로 제한속도를 설정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 지침에 따라 어린이안전을 위해 24시간 40km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경찰서는 12일 "8국도 통진읍 도사리 일대 (도사3교차로-마송우회도로사거리)의 제한속도를 80→70km 하향조정한다"고 제한속도 하향조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김포경찰서는 "이 구간은 2013년 5월 확장개통되면서 과속 및 교통법규위반 민원이 급증하였고, 지난해 9월에는 3중 추돌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김포시에서 대표적인 위험구간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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