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건립 추진, 지역연합회 활성화 역점

언더우드 목사는 우리나라 문화인물…기념 필요
400년 조상 김포에서 살아와…애정 남다르다

이득상 김포시기독교연합회장은(푸른교회) 2015년도 김포시기독교연합회를 이끄는 선장 역할을 맡았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내적 결실을 위해 행사 위주 보다는 단합과 화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실을 기하고 내부화합을 목표로 삼겠다는 취지는 목회자들의 역할보다는 함께 지역과 교회의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읍면동 지역연합회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힘써 균형 있는 연합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회는 사회적 역할과 신앙적 역할을 담당한다. 교회와 지역사회의 관계는 그런 의미에서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다. 김포기독교연합회가 사회적 역할을 위해 운영 중인 푸드뱅크 사업은 지역사회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푸드뱅크 사업은 기독교연합회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목사님들이 상근하고, 교인들이 자원사를 통해 운영하는 푸드뱅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합회는 기독교회관 건립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푸드뱅크 사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보관창고가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 전국에서 조달해오는 음식과 식자재 등을 냉동 보관하여 골고루 나눠주거나, 균형 있게 나눠 줄 필요성이 크지만, 냉동저장창고가 없어 효율적으로 운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 이는 음식을 받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고아원 등이 당장 혜택을 제대로 못 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연합회 회관은 이런 용도의 필요성 뿐 아니라 350개 교회의 뜻을 담은 시민적 염원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는 130년 전 한국기독교에 복음을 처음 전파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김포 업적을 기리기 위한 언더우드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언더우드 목사는 특정 종교의 인물이라기보다 연세대학교를 세워 한국 교육발전과 의학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런 훌륭한 역사적 인물이 김포에서 교회를 세우고 활동한 업적을 김포에서 기린다는 것은 김포의 문화를 세우는 것이라는 게 연합회 입장이다.

350개 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김포발전과 교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통분모를 찾아서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연합회의 과제라고 밝혔다. “저희 조상은 400년 동안 이곳에서 대대로 살았습니다. 저 역시 김포에서 뼈를 묻을 것입니다.” 이득상 목사의 말이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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