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장 본격가동…지원사업 확충

소통하는 조직문화 구축 서비스 향상 주력
현장 소리 듣기 위해 소통하는 조합장 될 것

2015년 김포축협 임한호 조합장은 김포축협의 방향 설정에 고민이 많다. 해마다 김포농민이 천여명이 감 소하는 추세에 축협도 예외가 아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 농가가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축산업을 포기한 농가도 있다. 질병의 후유증이다. 그래서 올해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축산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고 새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조합장은 “질병이 오면 축산은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중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가축질병 공동방제단과 방역약품 공급을 통해 축산농가 생산성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7천2백만원의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2014년도에는 대곶에 60억원을 들여 가축분뇨처리 공동화 시설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환경문제와 처리에 고민하던 많은 축산농가가 혜택을 받게 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축분 퇴비는 저렴하게 지역농가에 팔리고 있다. 임 조합장은 “퇴비는 연간 40만포를 생산할 수 있고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향후 농가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조합장은 “분뇨처리량이 전체의 15% 정도여서 아직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처리장을 운영한 것은 김포축산농가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운송보조금 7천만원을 비롯해 안정된 축산경영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충한다. 1억을 들여 축산자재를 지원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해 초음파 진단자금과 출하 선급금 지원을 위해 1인당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원로조합원 복지확대와 조합원 가족 학자금 지원, 가족들 장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과거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한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특성을 살린 조직문화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 조합장은 “과거 아픈 경험이 많아서 조직문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되도록 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이제는 조합원들에게 마음 놓고 서비스 할 수 있는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임 조합장은 새해 들어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시 뛸 계획이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한결같이 함께 해준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질병 없는 축산업, 발전하는 조합원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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