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 2014년 사업보고회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 2014 사업보고회에 김인수 시의회 도시환경분과위원장이 참석해 하천관리의 중요성과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있다.

김포시 하천살리기추진단 위해식물제거 방법에 일조
씨앗제거, 불 놓기, 대체식물 파종 등 기본 매뉴얼 제공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단장 윤순영)이 2014년 사업보고회를 지난 12일 40여명의 하천활동가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영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인수 도시환경분과위원장, 정왕룡 시의회 운영위원장, 염선 시의원 등이 참석해 1년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하천변 식생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외래종 위해식물의 효과적인 제거방법을 위한 내용이 보고돼 주목을 끌었다 .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환산덩굴은 하천의 대표적인 위해식물로 토종식물의 생장환경을 잠식하고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또한 왕성한 번식력으로 지자체 마다 하천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은 무분별한 번식으로 하천변 식생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는 외래종 위해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하천변 생태교란 식물제거 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2500만원을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추진단은 위해식물의 생장억제, 효율적 제거시기 및 방법을 도출과 다양한 토종식물의 성장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대체식물의 식재로 쾌적한 수변환경 조성과 환경교육을 통한 시민 인식개선 및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다.

그동안 효과적인 제거방식과 관리방안에 대한 매뉴얼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사업수행으로 기초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위해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초봄과 늦가을에 군락지 종자를 소각하는 방법을 써 발아를 억제할 수 있다. 또 단풍잎돼지풀은 9월전에 예초하면 곁가지가 더 많이 자라남과 동시에 꽃을 피울 정도로  강하게 번식하는 특성이 관찰됐다. 따라서 9월초에서 중순사이 개화 전, 밑동까지 짧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예초 후에는 세력이 약화돼 정상적인 종자생산은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관찰됐다. 위해식물제거는 예초작업의 시기와 단계별 관리차원의 불 놓기 등으로 씨앗제거를 위한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위해식물의 강한 번식력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대체식물 파종과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병행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포시하천살리기추진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식물으로 파종한 잔디와 코스모스 가운데 잔디보다는 코스모스가 더 위해식물 군락지에서 자생력이 강했고, 씨앗의 직파보다는 모종심기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위해식물의 번식억제를 위해 효과적인 대체식물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순영 단장은  “한국의 하천은 시민들의 생활 속 수변공간으로 자리 잡아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고, 토종식생들의 군락지가 위해식물로 인해 빠르게 잠식돼 식물의 생장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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