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김포프로젝트 세미나

유 시장 "좋은 제안에 예산 우선 배정"
머물 수 있는 대안 및 TF팀 구성필요

김포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포공공미술발전소의 연구결과 발표회 및 제안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5일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 및 세미나에는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최해왕 김포시 문화복지국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향후 연구결과의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변터널에서 김포고 앞까지 중·고교 4학교가 밀집돼 있는 470미터 도로를 '교육문회의 거리'로 테마를 정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동님 공공미술발전소 위원의 발표로 진행된 교육특화거리는 인도와 도로를 걷어내고 전선지중화 등으로 새롭게 거리를 단장하고, 도로는 작은 돌과 유선형으로 선형을 재구성해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도로를 조성하여 차량들이 서행하도록 했다. 주변 거리에는 각종 조형물과 쉼터를 조성하고 북변터널은 다양한 환경으로 문화적인 거리로 만들 것을 제시했다. 이같은 교육문화의 거리는 순차적으로 양곡과 하성, 김포초등학교 주변들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동규 김포신문 편집국장은 '명품도시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제안과 과제'에서 "김포는 아직도 뚜렷한 브랜드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고 김포금쌀조차도 서울 판매점에서 오대쌀과 임금님표 브랜드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과 관련해 옷을 입히는 작업뿐 아니라 학생들과 시민들이 머물고 다시찾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이전하기 전에 임대 및 학생들을 위한 서울하자센터와 같은 이용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고, 본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 할 민관TF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의 예산반영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기존도시의 연구뿐 아니라 앞으로 개발될 사업 등에 참여하여 명품기획이 접목될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청 앞과 사우광장 등을 연계하는 '예술 문화의 거리' 조성에서 박재희 위원은 사우광장을 분수대를 비롯해 예술적인 디자인을 입히고, 시청 앞 중앙분리대에 김포출신 위인 등의 조형물로 꾸미는 등 예술성을 입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명항에서 출발하여 평화누리길-덕포진-안행마을-대명항으로 돌아오는 거리를 특화하는 프로젝트를 정명교 위원이 발표했다. 정 위원은 자연과 역시 문화적 요소가 갖춰진 이 거리를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벽화를 비롯해 각종 조형물을 이같은 테마에 걸맞게 대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최문수 소장의 '예술의 섬 나오시마'의 소개가 있었다. 최 소장은 사람이 떠나 버려진 섬 나오시마를 베넷세 그룹의 회장이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섬의 사례를 들었다.

유영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연구를 자발적으로 해온 공공미술발전소에 감사드린다"며 "김포시 예산이 어렵기는 하지만 교육청 임대 등 좋은 제안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 배정하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제안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최해왕 문화복지 국장은 "김포시 간부와 필요한 부서장들이 모인 가운데 이 연구발표가 다시 이루어지길 바란다. 관련 내용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여명의 화가들이 김포공공미술발전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김동규 기자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