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되면 또다시 감격의 8·15를 맞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8·15는 세상의 다른 어느 것보다도 귀하고 중한 것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를 70년간 압박(1876년 강화도 조약부터 1910년 한일 합방을 거쳐 1945년 해방까지) 하다가 두 손을 들고 무조건 항복한 날이 바로 광복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국법과 외교까지 송두리째 빼앗고 갖은 압박과 착취를 다하던 일본이 무조건 항복했을 때 우리민족은 뛸 듯이 기뻐했고 미친 듯이 독립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56년이 지난 오늘의 한국과 일본은 어떻습니까? 한국을 짓밟던 일본의 전쟁광(戰爭狂)들이 묻힌 신사(神社)에 일본총리와 장관들이 당당히 참배하겠다니 참으로 한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국적 있는 교육을 시킨다고 땅땅거리며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겠다니 지금의 어린 일본 아이들이 커서 또 무슨 짓을 할지 앞날이 걱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어른들은 서로가 서로를 불신(不信)하며 “너 죽고 나 살자”고 치고 받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입니다. 젊은이들은 퇴폐한 일본 문화에 빠져들어 정신상태가 몽롱해진 것 같아 앞날이 걱정입니다.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신사참배를 하건 말건,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일본젊은이들이 역사를 배우건 말건 사치와 향락에 빠진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초·중·고·대입은 물론 각종 국가 시험에 역사시험을 엄격하게 실시하여야 합니다. 국적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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