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B 감소그쳐...11억 예산낭비

김포시 고촌힐스테이트 아파트 주민들이 제의한 외곽순환도로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된 김포톨게이트 부근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의원(용인 갑)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한국도로공사 도로 소음감소를 위해 용역을 실시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포장비용으로 23억원의 예산을 지출하였으나 일반 포장에 비해 소음 감소 효과가 3dB 정도에 불과해 그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곽순환도로 김포TG 부근 8건의 공사는 전체 시공비의 48%인 11억 2천만원을 들여 힐스테이트 주민들의 민원대책의 일환으로 시공됐으나 소음감소가 미비하고, 시공한지 1년이 지나면서 도로파손이 많아 재시공을 해야 하는 등 예산낭비만 한 것으로 밝혀져 제2의 민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도로공사 직원 측과 도로교통연구원은  “시설초기 소음감소 효과가 있었으나 1년이 지나면 소음감소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포장이 잘 깨져서 보수공사를 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우현 의원은 “부채가 많은 도로공사가 소음감소 효과가 미비한 저소음포장에 23억원의 국민혈세만 낭비했다”며, “도로 소음 민원에 대처하기 위한 저소음 포장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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