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환 김포시 건설도로과 도로건설 담당


“끊임없이 고민하고 동료들과 협의한 결과”

-10년간 불통도로인 시도5호선의 환경문제를 해결했다.

“시도5호선은 시청을 비롯해 원도심에 접근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로다. 그러나 그동안 사전환경성검토 대상 사업이어서 세 번이나 반려돼 도로사업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진행을 위해 선후배들과 수시로 고민을 주고받던 중 해답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 그런 실마리를 어떤 계기로 찾았나.

“같은 계원들을 비롯해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망라해 만날 때마다 장기과제를 꺼내 놓고 대화를 수없이 많이 했다. 근무 중에도 집중적으로 상황변화 가운데 돌파구가 있는지를 놓치지 않고 찾던 중 용도지역 변화와 당초 설계면적보다 10% 이내 변동 사항이 없으면 환경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가 팀원들의 힘이다.”

-2012년 당시 용도지역이 변경되고 상황이 변했는데 왜 올해서야 결과가 나왔나.

“당시는 실시설계보다 10% 이내에서 공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기술설계를 발주하지 못했고 올해서야 설계예산이 확보돼 설계를 검토한 결과 애초 설계면적보다 10% 이내에서 공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자신감을 갖고 환경부와 한강환경유역청에 법률적 질의를 하게 된 것이다.”

-377억원 공사비가 문제다.

“할 수 있다. 10년 동안의 문제인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했는데 나머지는 노력하면 되는 문제 아닌가. 현재 설계비 4억에 2억이나 수중에 있다. 길이 열렸으니 열심히 하면 된다. 국도비 확보에 주력하겠다.”

-평소 적극적인 공무원으로 평가받는데 비결은.

“성격이 적극적이어서 지금까지 공무원으로 생활하면서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권위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형님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한다. 그래서 즐겁고, 속상해도 가족이라면 어떨까 생각하며 풀어낸다. 이왕이면 일 못한다는 사람이 되기보다 때론 실수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내일처럼 하며 보람을 쌓아가는 게 더 사나이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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