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투성이 여의도를 생각하면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뭐라 탓할 수는 없다.

투표는 헌법에서 정한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임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지만 정치인들이 잘하니 못하니를 잠시 접어두고 어떻게 하면 후회없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와는 달리 김포지역 대표주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다. 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의 국회의원을 선출하여 국정과 김포지역의 연계적 정치적 활동을 하는 역할을 담당케 하는 데 있다.
그 판단 기준은 시민 각자마다 다르니 각자의 판단 몫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이 요즘은 다소 현실적이다.

첫째는 어느 후보가 돼야 내 이익에 부합하는가를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내 입장에서 나를 대변해주고 나 대신 정치를 해줄 사람이 누굴까?

둘째는 나의 뜻을 전달해야 하는데 잘 만나주고 만나기 쉬운 사람이 누군가?

셋째는 살기좋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우선 시달리니 아파트 구입 융자금 이자에 지쳐가고 있는 이때에 교통망을 확 바꾸어 아파트값을 올려주는 실질적 정책을 구현하는 사람은 누군가?

넷째는 남의 돈을 공짜로 먹는 부패정치인, 공천헌금이나 받는 사람, 법으로 규정했다고는 하나 정치헌금을 많이 받아내는 사람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섯째는 힘들고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길 줄 아는 심성을 가진 사람으로 그것을 상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김포는 어느날 갑자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20년을 함께 한 유정복 의원이 인천이 고향이란 이유로 인천시장으로 갔다. 자신의 연고지에 따라 정치적 차출이 됐고, 많은 김포시민들은 자신이 봉이된 냥 허탈해했다.

빚더미 LH공사는 당초 신도시에 계획했던 각종 인프라를 어떻게든 축소하고 배제하고 있다. 그야말로 막차 신도시를 탄 것이다. 김포는 김포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문화와 전통을 보전 계승함과 자족도시를 위한 경제활력도 중요하다.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저 홍철호는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 출마했지만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출마했습니다.”라고 밝혔고,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얘기하는 하향식 공천은 아닙니다. 4명의 후보들과 경선해서 선출됐습니다. 김포를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선거판에서는 무수한 말들이 오고가 나중에는 뭐가 뭔지 모르도록 만든다. 현명한 우리 시민은 어느 말이 맞고 어느것이 진실인지를 안다. 그래서 처음의 생각과 판단이 중요하다.

올바른 판단으로 6.4지방선거 김포 투표율 53.6%를 추월시켜보자.

김포선거관리위원회는 거리가 멀어 더위에 많이 걷는 것을 이유로 투표하지 못한 지난 6.4선거를 더 면밀히 조사하여 투표소를 늘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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