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의 실무지원단을 비롯한 김포시 시민참여위원회 도시개발분과(위원장 김준영) 위원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포한강신도시의 분양 활성화와 기반시설의 효율적인 인수 및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2003년 5월 중앙정부의 신도시 발표 이후 11년간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해 온 김포한강신도시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장기간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기반시설 등 건설공정이 지연되고 매각대상 부지의 분양률도 56%선으로 미진한 상태다.

이날 토론회는 향후 기반시설에 대한 김포시의 효율적인 인수 및 운영관리방안을 모색코자 시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입장에서 토론이 전개됐다.

먼저, 김준영 위원장(서경대 교수)은 김포한강신도시는 당초 계획일정보다 지체돼 입주민의 불편이 지속되고,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는 기반시설은 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며, 초기의 콘셉트에 많은 변화가 발생해 새로운 시각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지상에서 지하로 변경된 도시철도 시스템에 맞는 계획의 수립 필요 △선도 프로젝트인 수변상업개발 PF 사업이 개별분양으로 변경됨에 따라 상실된 새로운 동력 제공 △파급효과가 크고 주민편익과 직결된 시설부터 대응 △형식적이 아닌 TF팀 구성을 통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위원들은 우선 분양률 제고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김포대학교 김선주 위원은 “김포는 수도권과 연접해 훌륭한 여건을 갖춘 도시임에도 홍보가 미흡해서 타 지역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하고, “전국적 또는 세계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자연스럽게 김포한강신도시를 알리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 위원은 기반시설의 부족을 언급하며 주차장 확충의 필요성과 구도심과의 원활한 연결망을 구축하고 상가활성화 우선시행을 주문했다. 하상목 위원은 랜드마크의 부재를 지목하며 민간투자유치 활성화 방안강구를, 안길회 위원은 “사돈의 떡도 싸야 산다”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분양가 하향제공 등 현실적인 분양방안을 제시했다. 김동진 위원은 “수익이 없으면 투자도 없다는 민간부문의 원칙에 따라 기반시설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민편익을 위한 법원, 세무서 등 공공기관, 대학교, 병원, 전국대회가 가능한 체육시설 등 공공부문의 선도적 투자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주요도로변의 곳곳에 인터체인망의 조속한 설치로 시내로의 유입여건을 개선시켜야 하는 등 교통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의 공공시설물 인수에 대해서는 관주도보다는 민과 관이 함께 ‘인수 TF팀 구성’을 통해 각 분야에 정통한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의 시각에서 이루어져야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으로 제시했다.

배춘영 도시개발국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포한강신도시의 부지분양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 편익을 위한 도시지원시설이 조기에 잘 갖추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민자유치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 국장은 “신도시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됨에 따라 1,2,3단계 등 부분적으로 단계별 준공을 하고 기반시설물도 단계적으로 인수 받음에 따른 문제점이 있다”고 말하고 “시설물 인수를 받지 않으면 당장 입주하는 시민들이 이용을 못해 불편하고 받자니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발생한다”며, “오늘 제안된 여러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최상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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