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가 차례로 들어서는 운양동의 모습
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의 땅값이 작년 12월에 비해 0.11%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지난 2월 27일 밝혔다.

수도권은 0.11%, 지방권은 0.10% 올랐다. 서울은 0.19% 오르며 작년 9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땅값이 올랐다. 시·군·구 중에서는 영흥화력발전소 준공,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0.43% 상승하여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세종시(0.42%),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0.41%), 경남 하동군(0.41%), 서울 중랑구(0.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김포시는 -0.15%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율 저조, 구 도심 및 읍면 도심지역 상권의 쇠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용도 규제 완화는 토지 활용가치를 높이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린벨트 해제 취락지구는 대부분 저층 주택 건축만 가능했는데 기존 시가지와 붙어 있는 곳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변 여건에 맞게 상업지역, 준주거지 등으로 풀어주려는 것"이라며 "입지 규제를 합리화는 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경우 그린벨트 해제지에서 지자체와 민간이 추진하려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지가 많은 구리, 하남, 남양주, 김포시 등지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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