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후 방치되어 왔던 구 강화대교가 자전거길로 새단장 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포 월곶면 쪽에서 바라본 구 강화대교의 모습.

강화~김포 자전거길 연결
포토존·전망대도 설치예정

강화와 김포를 이어주던 월곶면 성동리 48번 국도 옆 구 강화대교가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개방될 전망이다.

강화군은 구 강화대교를 자전거 탐방로로 꾸며 관광객들에게 체험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강화군은 올해 안전행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 구 강화대교에 700m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를 만들고, 군부대 협의조건인 자동출입문과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강화군은 구 강화대교의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특색 있는 통행공간조성'을 최종 콘셉트로 잡았다. 평화누리길 강화 ∼ 김포간 연계사업으로 강화의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역사 유적지와 관광지, 나들길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혁 강화군청 담당자는 "안전성검사에서 차량통행은 안되지만 자전거와 사람 통행은 가능한 C등급이 나왔다"면서 "실시설계가 나오는대로 교각 하부를 보강하고 주야간 전면개방 등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편도 2차로의 구 강화대교는 지난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착공, 1970년 개통했다. 강화대교 개통은 강화의 현대화와 발전사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구 강화대교는 1997년 새 강화대교가 개통되면서 현재까지 폐쇄된 채 방치되어 왔다.

최구길 기자

 

1997년 이후 방치되어 왔던 구 강화대교가 자전거길로 새단장 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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