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신도시 인구증가로 선거구 조정 불가피
지역구 문제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의
GTX김포연장 경제성 좋아 재용역 추진



1. 장관업무 수행에 대한 소감은
▶지난 한해는 많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안행부가 국민행복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찾아내고, 문제의 본질에 맞는 근원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참 분주히 보냈습니다.

지난 10개월간 현장을 찾아다니며 느낀 점은, 국민들이 안행부와 박근혜 정부에 거는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안전행정부는 이러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수립한 주요 계획들을 차질 없이 실천에 옮기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2.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전망은
▶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핵심과제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인 올해 1월 31일까지는 결론을 내기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수렴과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행정부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3. 김포지역 선거구 획정은 어떻게 되나
▶ 김포지역 경기도의회의원 선거구는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를 획정할 예정입니다.

김포시의 제1선거구의 경우 인구 증가로 경기도 내 선거구간 인구편차(4:1)를 초과하므로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포시의회의원 선거구는 경기도의 시·군·구의회의원 총 정수 범위 내에서 경기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경기도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회결정에 따라, 경기도 시·군·구의회의원 총 정수에 변동이 있거나 경기도의회의원 선거구가 조정이 되는 경우, 김포시의회의원 선거구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새누리당 시장 후보는 어떤 사람이 적합한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리더십이 배양돼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
▶ 앞서 말씀드린 공천제도, 선거구 획정 등 지방선거 관련 제도들이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른 변수 또한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방선거 후보자에 있어서는 김포의 발전과 김포시민의 행복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는 자세를 가진 후보자가 나오길 바라며 김포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적 에너지와 미래에 대한 열정을 갖춘 후보자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분명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5. 언제쯤 후보가 가시화 되나.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들 외에 새로운 인물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나
▶ 지방선거 관련 제도들이 결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선정에 대해 미리 예단하여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후보, 김포시민의 여망을 담아낼 수 있는 준비된 후보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장관직 수행으로 지역구 현안문제에 소홀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 중앙-지방 행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어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편, 국민안전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위한 각종 안전관련 정책 추진,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구현을 위한 정부3.0 정책 추진 등에 몰두하느라 지역구 현안 문제에 소홀했다는 일부 의견이 나온 게 아닌가 합니다.

지난해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구체적인 지원 내역을 일일이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마곡~사암간 도로개선, 평화누리길 염하강 구간 개선 사업, 통진읍 근방 위험도로 선형개량, 안심마을 선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제가 맡고있는 안전행정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왔습니다.

7. GTX 김포연장 추진현황은
▶ 당초 지난해 6월로 예상되었던 GTX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현재까지 미뤄지고 있고 사업추진 방식에서도 관련 부처 및 경기도의 입장차이로 사업추진이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과거 GTX 김포연장의 필요성을 국토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수차례 건의한 바 있고, '10. 9월 국토부 및 한국교통연구원의 GTX 타당성 용역결과 김포가 타 지차체 보다 경제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한강신도시, 김포골드밸리 조성 등을 통해 유입될 인구와 미래 가치를 현 시점에서 재조사한다면 타 지자체보다 높은 비용편익분석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 등 GTX 사업이 정상 추진될 시 김포연장 타당성 검토 재용역 추진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계획에 김포연장이 반영되도록 국토부및 경기도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8. DMZ평화공원추진계획에서 김포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 최근 DMZ 평화공원 추진에 경기도, 강원도 접경지역 대부분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김포에서도 지난달 평화공원 추진과 관련된 토론회가 연이어 열리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김포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게 한강하구라는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하구는 안보적인 이유로 일반인의 통제가 이루어져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 돼 있기 때문에 평화공원으로서의 그 가치도 충분할 뿐 아니라 서울과도 물길이 연결되는 등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DMZ 평화공원 유치에 노력하는 만큼 김포는 김포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계획으로 어필한다면 한강하구가 남북을 잇는 접근성과 함께 생태, 문화, 전략적 입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9. 공장밀집으로 인해 화재발생시 대처에 어려움이 많은 대곶 119안전센터 부지를 무상제공을 받았으나 건물 신축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은 없나
▶ 가장 가까운 양촌 119안전센터에서도 5km 이상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곶에도 119안전센터 신설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김포소방서에서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부지 확보, 건축비 신청 등 대곶 119안전센터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건축비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곶 주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대곶 119안전센터 설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10.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출마입장은
▶ 제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들은 알고 있으나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안전행정부 장관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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