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영 록 김포시장

원어민 및 공연예산 내년 추경 때 수립
공약추진 84% 완성…우수평가 받아
학운3산단 평가사 선임갈등 해결책 모색



- 6.4지방선거에 재출마할 것인가?
재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해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과 김포를 명품으로 만드는 데 다시 한 번 역량과 비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민주당으로 재출마할 것인가
당연하다. 내가 민주당으로 당선된 이상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치도의에 맞는 순리다.

- 선거 공약이행은 어느 정도인가?
공약은 소통하는 행정 실현 등 6대 분야와 김포지하철 건설 등 총 57개 사업 중으로 되어 있다.

지난 10월 자체평가 결과 57개 사업준 계속사업을 포함한 완료사업은 31건, 정상 추진 중은 17건이고, 수정법, 문화재보호법 등 법적 제약에 따라 덕포진관광지 개발, 종합대학교 캠퍼스 유치 등 9개 사업은 부진하거나 불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7월에 실시한 공약추진현황에 대한 시민평가에서는 84%의 사업이 추진실적이 우수하거나 정상추진 중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고, 4월에 실시한 (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지자체별 공약평가에서는 주민소통분야 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공약이행 정도는 여느 정치인의 공약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민선5기를 6개월 남겨두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우리시의 경우 지정학적으로 발전가능성이 수도권 그어느 도시보다도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법적 제약과 소규모 공장 난립, 비계획적 도시개발 등으로 그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도시철도, 산업단지, 광역도로, 각종 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그 위상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자부한다.

2014년은 복지수요 증가와 기반시설 정비 등에 따른 재정 압박, 6. 4 지방선거 등 행·재정적으로 많은 난제가 놓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주요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가 필요하다.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사업의 조기개통을 위해 내년 초 사업계획 승인과 더불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중반기에는 편입토지 등에 대한 매수협의에 착수하는 등 시민들의 염원인 도시철도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 도시철도 사업의 향후 추진계획은? 특히, 운영비 적자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대책은?
김포도시철도 사업의 향후 추진일정은 금년 내에 경기도를 경유,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을 승인신청하고 2014년 초 전 구간 지하철 터널공사 착공, 2017년 하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약 1년간 차량시운전과 종합시운전(영업시운전)을 거쳐 오는 2018년 11월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포도시철도는 타 지역보다 여건이 양호한 편으로 최근 연간운영비를 176억원으로 현실성 있게 조정하였으며 운임수입은 환승할인, 무임승차, 학생할인 등을 반영해도 연간 약141억원으로 예상되며 부대사업을 통해 약26억원의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어 총 수입은 연간 약167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9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김포도시철도의 이용률을 향상시켜 운임수입을 극대화하고 운영은 전문기관 위탁 및 경영합리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도시철도 운영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네폴리스 사업 대책은?
시네폴리스는 방송 영상산업 중심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산업시설, 비즈니스 등이 결합한 도시다.

사업 완료시에는 향산리 일원 난개발지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이 지역 일대가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문화 신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김포도시공사와 함께 할 민간사업자 공모가 두 차례 결렬돼 지역 주민들께서 추진일정 지연 등을 우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재 유치업종에 대한 다변화 등을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 앞으로 ICT분야와 최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독창적인 자족형 기업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운3산업단지 보상을 앞두고 두 대책위가 분리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평가사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결책은?
학운3 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조성 중인 학운2,4산업단지와 연계개발로 산업단지 집적화 및 첨단지식산업의 거점을 도모, 김포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3년 4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득한 이후 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착수해 현재 약 85%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보상계획 공고 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지소유자의 감정평가업자 추천을 두고 주민과 기업 간 입장차를 보이며 마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주민과 기업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감정평가업자 선정에 대한 불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3,500억에 대한 김포시의회 매입확약 동의 이후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철저한 사업비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

-새해 예산가운데 원어민과 교육대응예산 및 공연예술예산 삭감을 놓고 비판여론이 등등하다. 대책은?
원어민보조교사 지원 사업은 학교 내 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사항으로 금년도에도 23개교에 9억2천만원을 자체지원했다.

2014년 교육대응사업도 교육경비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된 학교 무상급식 지원 등 프로그램사업에 대해 일부 본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다만 원어민보조교사 지원 및 학교시설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시 재정여건상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원어민보조교사 지원 사업은 그간 지원한 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해 2014년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며 학교시설사업 지원도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재검토해서 추경예산에 반영, 교육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공연예술 예산과 관련해서 내년도 아트홀 공연예산으로 5억원을 책정했는데 의회 심의과정에서 2억원이 삭감됐다.

우리시와 비슷한 규모의 아트홀을 운영하는 타 시군의 경우 연간 평균 10억원 가량의 기획공연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개관 첫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상례인데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추경을 통해 공연 예산이 더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기간제 기술직 가운데 전문성이 기 확보된 자리까지 기계적으로 무기직 전환을 거부해 말썽을 빚고 있다. 기술직 우선 무기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은 경우다. 대책은?
우리시의 경우 2013년 말 기준으로 2년이 도래한 기간 제근로자가 약 90여명에 달하고 있고 2년을 초과하여 고용할 경우 무기계약전환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사용부서에서 계약만료 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앞으로 근로자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인원 적정화를 통한 인력관리 방안을 구축하는 한편, 해당업무의 직무분석을 통해 상시·지속적으로 전문적 업무에 종사하는 현업 대상 기간제근로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비정규직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를 목표로 민선5기가 출범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민선5기가 순항되도록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31만 시민과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금년 한 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뜻대로 성취되시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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