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소년행복나눔
농촌체험형 대안프로그램 마련


사우동 등기소 부근 지하 자그마한 공간에 지치고 외로운 아이들이 오가며 들르고 싶어 하는 쉼터가 있다.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센터(이사장 최영철)가 그 곳이다.

청소년행복나눔은 학교에서 폭력, 흡연, 집단따돌림 등으로 징계받거나 사법처리를 받기 직전의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일주일 동안 머무르며 상담과 심리지원을 통해 인성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받아 학교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뿐 아니라 생활지원이나 장학금 지급 같은 복지 지원과 상담지원, 道교육청 지정 단기대안학교 운영,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10일 정도 프로그램의 운영으로는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꼈다. 규칙이나 틀에 박힌 생활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아이들에게는 진정성어린 시간들이 더 필요했다.

행복나눔의 단기대안학교는 장점과 에너지가 강한 아이들에게 보다 변화를 주고 근본적이고 교육적인 치료를 하게된다.

이런 뜻을 위해 최영철 이사장((주)에드텍 회장)은 하성면 하사리 부근 700여평의 땅을 기증했다. 현재 이곳에 ‘행복나눔자연학교’를 설립 추진 중이다.

‘행복나눔자연학교’는 흙과 함께하는 자연친화적 대안학교로 다양한 재능을 지녔으나 기존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취미와 자존감을 높여 사회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다.

이에 12월 14일 오후1시에 현재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센터가 있는 건물 2층에서 ‘행복나눔자연학교’ 입학설명회를 추진하고자 한다. 다양한 재능을 살리고 싶거나 원예, 작물에 관심있는 학생, 학부모들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인터뷰] 문용선 총장


“청소년들의 정신적 육체적 쉼터 절실”


- 행복나눔센터를 설립하게 된 취지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복지혜택은 전무하다. 그 가운데 공부하고 싶거나 음악하고 싶은 아이들, 운동하고 싶은 아이들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시작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바르게 실천하며 살도록 멘토 역할을 하는 것 곧 ‘마음의 행동’을 일으키자는 것이 우리 취지다.

- 운영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복지가 잘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난한 아이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보니, 가난에 대한 아픔과 이를 돌파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이 받는 것에 익숙하고 고마움도 못 느끼는 등 삶에 의욕이 없어지기도 한다. 변화를 강요해서도 안 되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데 따른 고민이 깊은 것이다.|

-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이런 제도에 대한 의존성과 남에게 기대하는 심리를 바꾸기 위해 내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이들과 부모들의 교육을 무료로 진행 중이다.

-이곳을 운영하며 얻는 보람은
사전에 아이들을 이곳으로 보내면 효과가 크다. 그러니 미리 보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사전에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사회적 비용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아이들의 쉼터다. 모든 아이들을 가치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쉼터가 되는 게 우선 필요하다. 교육받았던 아이들은 보고 싶다고 다시 찾고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곳에 들러 다시 학교로 간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의 자아 상태를 적용한 심리검사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교육이 효과를 거두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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