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주지 석지관스님)는 4일 김포시민을 위한 현각스님(미국인)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현각(玄覺)스님은 미국 뉴저지의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예일대학,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였고 미국 하버드 대학원 재학중 화계사 조실 숭산(崇山) 대선사의 설법을 듣고 출가한 후, 1992년 한국으로 건너와 수행정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숭산스님의 설법집 ‘선의 나침반’과 ‘세계일화’ 등을 영어로 엮어냈고 진리와 구도를 찾아 걸어온 자서전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저술한 바 있다.


<용화사 소개>
나지막한 운양산 위로 한강을 마주하며 서 있는 용화사(운양동). 바닷가 마을이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듯, 조선 태종 5년(1405년) 정도명이 창건했다는 고찰 용화사에도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정도명이 강화도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물을 싣고 한강을 따라 오던 중 간조가 되어 운양산 앞에 정박을 했다. 그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이 배 밑에 부처님이 있으니 절을 짓고 석불을 잘 모시라고 가르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이에 정도명이 선박업을 단념하고 석불을 모시기 위해 절을 창건한 것이 용화사다. 일설에는 바다에서 미륵불이 출현해 크게 빛을 발했으므로 정도명이 환희심이 일어 절을 창건했다고도 한다.
대웅전 옆에는 콘테이너박스가 있는데 “하룻밤 묵기를 청하는 사람이 머물 곳을 마련한 것”이라는 주지스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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