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억원에 계약… 건설사·공사재개일은 미정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건설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고촌 '청구지벤 더 갤러리' 아파트 사업장을 인수했다.

대한주택보증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543-26번지 '청구지벤 더 갤러리' 사업장을 463억원에 SM그룹에 매각하는 수의계약을 이달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M그룹은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한주택보증에 최종공매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한 상태다.

이 사업장은 청구가 2007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80%까지 공정이 진행된 2009년 공사가 중단됐고, 2010년 건설사 부도 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2010년 공개매각 당시의 매각가는 1천878억원이었으나 수십 차례 유찰, 결국 4분의 1 가격에 SM그룹에 매각됐다.

SM그룹의 계열 건설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계약을 했다. 어느 계열사가 맡을 지는 아직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의 건설 계열사로는 신창, 우방, 삼라가 있다.  

이번 청구지벤 아파트 사업장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중소시행사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 달뒤 계약자가 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받았다. ▶(본보 2013년 1월 17일자 '청구지벤 매각 무산' 기사 바로보기) 

이후에도 여러 사업자가 매각을 타진했지만 매입 이후의 채권 정리작업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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