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내원객 5000명...설문결과 90%가 개선 요구

하루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하는 김포우리병원의 교통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우리병원이 내원객 730명을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5일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원객의 10명중 9명이 대중교통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김포우리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꼽히지만 병원 정문 앞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는 풍무동 방면 마을버스 2개 노선과 원도심에서 감정동 홈플러스를 경유해 검단으로 운행하는 일반버스 2개노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설문조사 결과 내원객 중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비중은 51.1%으로,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주로 이용하는 내원객은 45.1%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내원객 중 89.6%가 대중교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자가용 이용자의 81%도 버스노선 확대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이 확충되지 않아 내원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내원객들의 최종 하차 정류장은 김포우리병원 정류장(50.5%)이 가장 많은 가운데, 병원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없어 걸포사거리 정류장이나 북변터미널 정류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내원객도 4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류장에 내려서도 택시나 도보로 다시 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의 불편함은 전체 응답자의 86.6%가 버스노선 개편 시 희망 정류장으로 김포우리병원 정문 앞을 꼽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김포우리병원 대중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48번 국도의 걸포사거리를 경유하는 노선의 확대와 인근 동지역 마을 버스 노선을 확대해 병원 정문 앞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포우리병원 관계자는 "김포우리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으로 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시설 및 장비에 계속 재투자하는 구조"라며 "이용객의 대다수가 김포시민인 상황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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