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업고등학교(교장 이연석)는 지난 3월8일 경기도교육청에 ‘2004학년도 고등학교 학과개편 및 학교명칭 변경계획 승인신청’을 냈다. 승인여부는 오는 7월경 결정된다. 신청 안은 2개 학급 보통과(인문과)를 신설하는 학과개편, 학교명칭을 ‘김포제일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안은 몇 해전부터 수 차례 논의돼온 것으로, 김포공고가 91년 실업고로 학과가 개편되기 전인 김포중·종고 시절 학교를 다녔던 동문들을 중심으로 “우리 모교가 실업계로 전환되면서 유능한 인력배출이 안되고 있으며 인문계를 선호하는 시대적 현상에 맞춰나가야 더 이상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을 수렴실시하게 됐다.
김포공고 교무기획부장 송국영(49) 교사는 보통과 신설의 효과에 대해 “초기에는 사우·김포고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멀리 양곡·통진쪽으로 진학하는 대신 우리 학교 보통과로 지원할 것으로 본다”며 “지역 동문들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점차 실력 있는 학생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공고는 기계과, 전기과, 화공과, 전자계산기과 등 4개과에 각 학년별로 11학급(3학년은 13학급)이 있는데 1학년에 보통과 2개반이 신설되면 그 중 전자계산기과 1개반을 없애 총 12학급으로 운영하게 된다.
김포공고는 1936년 김포공립실업전수학교로 개교, 이후 김포농업중학교를 거쳐 69년 김포중·종합고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91년 실업고로 학과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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