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사업마무리에 총력"

올해 내 도시철도 착공… 2018년 개통 목표

부족한 철도 예산, 국도비 확충에 노력

김포철도 공항역 9호선 입구와 30미터 거리

 

- 민선5기 전반기가 지났다. 성과 및 과제는.

지난 3월 전구간을 지하화로 하는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국토해양부 최종 승인과 지난 4월 의 한강 철책선 제거를 시작했고, 민선 5기 출범 이후 시작된 무상 급식의 공·사립유치원, 초등학교 전학년, 중학교 2~3학년 확대 그리고 '김포식' 복지시책인 「찾아가는 복지의 날」 운영, 행안부 선정 ‘찾아가는 명품녹색길 33선’중 하나인 평화누리길 전 구간에 대한 공사 완공과 착공 2년여 만에 준공한 고촌정수장 개량이 있다.

우리시는 이런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작년 19건을 포함해 민선5기 전반기 중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에서 60여개의 상을 수 상했다.

- 도시철도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재정사업 외 일부사업을 민간에서 투자제안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의 투자제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제안사측이 제시한 10월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검토가 늦춰졌고 비용 대비 편익비(B/C)가 안 나오는 상황에서 더 검토할 이유가 없어졌다. 민자측 제안을 포함한 사업방식과 재정으로 하는 사업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 왔다. 일정대로 가고 있다.

- 철도차량 공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 도시철도 추진 일정은.

지난 12월 18일 사전규격공고를 냈고 국제입찰관련 사전입찰공고도 냈다. 불합리한 조항들 예를 들어 특정업체 외에 불합리한 조항을 참여업체들이 검토한 후 의견서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특정업체에 이익을 주는 조항은 전부 조정해야 하고 일부 의견이 접수된 게 있는 것 같다.

3월 말 차량형식을 결정하고, 차량형식에 맞는 추정사업비를 확정해 토목, 건축 분야의 입찰방법심의를 4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기본설계 후 10~12월 사업계획 승인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패스트 트랙(Fast Track) 등 신공법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2018년 말 준공에 초점을 맞추고 최대한 더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차량이 어떻게 선정되냐에 따라 하부 공사규모나 공사비, 사업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사항은.

히타치사의 림차량으로 하면 괘도단면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비용이 늘어난다. 로템 차량으로 하게 되면 터널이 커지지만 공사비가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차량결정에 따라 다르지만 차량이 결정되면 하부사업비가 결정난다. 하부사업비를 9,027억원으로 추정하는데 굉장히 많이 부풀려져 있다고 본다. 종단면선의 지질을 조사했기 때문에 최종 추정사업비를 뽑을 수 있다.

연암층으로 가게 되면 한번 굴착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보강비가 더 든다. 암반층으로 뚫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보강 사업비가 안 들어가도록 지질조사를 토대로 사업단에서 종단면선을 세부적으로 그리고 있다.

- 항간에 특정기업이 민자를 방해한다는 설도 있다. 향후 특정기업이 김포도시철도사업에 음으로 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우리나라 철도 특히, 차량과 관련해서는 R사와 W사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산화에 가점을 주는 것이 방침이다. 우리도 국산화 요율에 대한 가점과 하부사업비를 줄이는 것에도 가점이 있다. 모두 교차점검 돼야하고 특정 차량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조항들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해서 이의를 받고 수정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 지금 공고나 계획표를 보면 올해 착공을 못 하는 것 아닌가.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로부터 대형공사입찰심의를 먼저 받고 바로 기본설계입찰을 하는 방법이 있다. 실시설계자를 택하고 결정이 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고 예정보다 더 빨리 착공할 수 있어 검토 중이다. 차량이 결정되면 그 차량 제원으로 하부사업비를 정확히 추정한 후 턴키로 기본설계입찰에 붙일 수도 있다.

대형공사입칠심의방법과 차량 결정 후 분할설계 턴키공사 두 가 지 방안 모두 검토 중이다. 둘 다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하다. 대형 공사입찰심의방법으로 하면 좀더 빠르게 할 수 있어 더 조기에 착공이 가능한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 도시철도 운영비 추산이 처음 300억원이었는데 수치상 100억원 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 가들은 연간 300억원 적자를 예상하기도 한다. 시민들에게 비용 대비 효용이 더 높다 해도 운영비에 대한 시의 재정부담은 문제다.

도시철도의 관건은 사업비절감과 장기적으로는 운영비 문제다. 첨두시간대 수송수요가 8만9천명으로 첨두시간대에도 2량 1편성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사업비, 운영비를 줄여서 효율성을 높이는 게 최대 관건이다. 운영방식은 시가 출연해서 공단을 만드는 것 보다는 노하우가 있는 기존 서울지하철9호선운영주식회사나 인천도시철도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시가 직접 운영하면 채용이나 관리비용 등 지출이 많다. 운영방안은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시에서 재원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 복지수혜가 급격히 확대되고, 긴축재정이 예상되는데 타 분야 지원과 신규 사업 축소 등 지방재 정 부실 방지 대책은.

2013년도 김포시 총예산은 6,239억원이다. 사회복지분야는 복지수혜가 확대되면서 총예산 대비 22.3% 1,329억원이고 이에 대한 시비도 약 523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더불어 신도시 입주로 인한 도로, 공원 등 유지관리 분야에서도 많은 재정이 투입되고 있다.

내년도 예산 운영방향은 ‘선택 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다. 따라서 신규사업 억제 등 각종 사업을 축소하는 세출 절감도 중요하지만, 우리시는 자체 재원 확충에 역점을 둘 것이다.

- 아트홀은 설계상의 문제제기와 함께 사고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 현재 설계상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어떤 검증을 하고 있나.

김포아트홀의 특성상 창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공공건축물을 짓기 위해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기계ㆍ음향ㆍ조명 등 무대시설 및 무대ㆍ관람석에 대한 설계상의 문제가 제기되어 공연장 조성과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컨설턴트인 한국음향학회가 그간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 중이다.

- 사실상 임기가 1년여 남은 상 황이다. 향후 마무리 과정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와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는 우리시로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새정부 출범 첫해이고 지하철을 착공하고, 시네폴리스 SPC 설립과 실질적 토지보상, 공사가 시작된다. 산단 분양도 어렵지만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준비됐던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해다. 착오없게 잘 진행하고 시장 개인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팀플레이를 해야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초에 인사를 통해 조직의 긴장감과 일의 충실성을 높일 것이다.

- 철도가 착공되면 48번 국도가 정체되는 등 이에 따른 교통대책의 변화가 요구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도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이다. 승객 수송능력을 증대시키는 대중교통 우선의 정책으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추진한다. 사우동부터 정체가 심한 고촌읍 신곡사거리까지 서울 방향 가로변 편측 구간을 우선 시행한다.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게 되면, 도시철도 개통 전까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리를 도모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 도시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 역의 위치는 협의가 잘 되어가나. 접근성이 좋아야 이용객이 증가 할 거라 본다.

롯데몰과 9호선역 한가운데에 하기로 서울시와 협의가 끝났다. 9호선역 입구와 30m까지 붙이기로 했다. 양쪽으로 각각 1분 거리다. 환승 소요시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

-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IMF 이상이다. 올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대책은.

경제 성장세 약화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GDP의 2.3배에 달하는 한국의 총부채와 특히, 그 중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 소비에 부담을 주어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포는 중소기업 수가 도내 4위, 소상공인도 3만1천여개 업소로 시는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지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3년도에 5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금융지원, 기술지원, 해외시장 개척, 경영애로 해소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전체 사업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난 11월 25일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영업시간을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제한하고 매월 2회(둘째,넷째주 일요일) 휴무를 실시하는 등 도내 타 시군보다 선도적으로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및 상담 등 체계적으로 지원해 줄 원스톱 시스템으로 ‘찾아가는 소상공인 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김포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도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 농어촌과 농어업 종사자를 위한 특화 전략이 있다면.

후계농업인 육성, 농업인 자녀 및 대학생학자금 지원, 농가 도우미, 농어촌 보육여건 개선사업 등 농업인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 친환경 고품질 김포 우수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농자재와 친환경약제 확대 지원,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 김포인삼의 소득 창출을 위한 재배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우수 농·특산물 통합상표인 ‘금빛나루’를 특허청에 등록해 시가 김포농특산물을 인증하고 있고, 국가인증 제도인 ‘지리적 표시제’에 김포금쌀이 등록되어 국내 최고의 쌀로 인정받고 있다.

시의 특산품인 쌀과 인삼을 주제로 다양한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1, 2, 3차 산업으로 연계해 지역 핵심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예로 쌀과 인삼을 이용한 고기능성 맥주를 상품화해 향토산업 토대를 마련했고, 젊은 신세대 입맛을 감안한 전략형 가공품 기술개발 결과‘금모닝 시리얼’, ‘금쌀 쿠키’, ‘나노분말’ 활용제품 등을 특허 출원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안전적 축산 발전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과 시설환경개선에 중점 지원하고 있고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도 추진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산자원 증식과 어업생산기반 구축 정책사업으로 매년 해양 생태계 환경에 맞는 넙치, 황복 등 고소득 어종을 방류하는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대명항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수산물 직판장과 대명리 함상공원 등 어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 김포공항에 3개 지하철 노선이 경유하면서 이곳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장기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김포공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주요 거점 환승 지역으로 서울 출·퇴근이 많은 김포한강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노선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

따라서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3800번, 6641번 등 기존노선의 부족을 인식하고 금년 4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순환형 22번 노선을 신설했다. 지난 11월에 우회도로를 통해 구 시가지를 경유하지 않고 김포공항을 직통으로 연결하게 노선 변경해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서울시와의 광역협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차해 출·퇴근 시간 때 8~10분 내·외의 배차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수요에 비해 노선의 수가 부족한 것으로 검토되어 단계별로 조정 및 신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한강신도시의 기반, 특히 교통문제가 지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김포한강신도시는 2011년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어 작년에 약 1만여 세대가 올해는 약 7,000여 세대가 입주할 계획으로 있는 등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기타 여건변동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기반시설 설치가 늦어져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철도교통 전에는 버스교통의 노선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계별 대중교통확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교통 수요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현재 김포한강신도시는 32개 노선 362대의 버스가 서울, 인천 등 대도심권으로 운행 중에 있다.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패턴을 분석을 통해 서울방면 3개 노선을 신설하였고, 4개 노선은 증차를 통해 확충했다. 이와 함께 한강로와 우회도로로 노선을 변경해 서울까지 빠른 시간 내 진입하도록 조정했다.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편안한’ 대중교통을 만들겠다.

- 신도시 내 수로건설 및 수변공간 개발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김포한강신도시의 수로계획은 운유산을 중심으로 서측의 실개천과 가마지천, 동측의 대수로와 조류생태공원 등 크게 4개의 축으로 이뤄진다. 조류생태공원을 제외한 대수로와 지방하천인 가마지천, 실개천의 총 연장은 15.3km이다. 수로1축인 복합업무지구의 실개천은 도시적인 역동성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문화광장과 물놀이장, 소리샘 정원 등의 수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로2축은 가마지천으로서 10만㎡ 주제1공원(호수공원)과 더불어 유동하는 생활공간으로 계획 중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수로3축 대수로는 수변상업지구를 포함 폭15~18m, 연장 2.7km에 이른다. 소형유람선 운행과 수상레포츠가 가능하며 유람선 선착장과 야외공연장, 물의 정원 등이 조성되어 활기와 즐거움이 넘치는 수변환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수변 휴식공간을 포함하는 복합쇼핑몰도 조성되어 패션아울렛이나 테마광장, 교양시설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 신도시의 명소가 될 것이다.

또한 모담산에서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수로4축에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생태수변을 계획 중이다.

- 새해를 맞아 김포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

저는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시정운영 과정에서의 공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를 새로운 정부 정책과 연계해 지역과 시민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대담=김동규 편집국장 / 정리=최구길 기자>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