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의원 3선, 아트홀 붕괴, 시네폴리스 사업 물꼬 터...

                  2012년은 논란의 한 해… 집중력 약화 드러나

1. 도시철도 사업방식 놓고 논란 가중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 환승안이 올해 3월 27일 국토해양부의 기본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4.11 총선에서 민간투자 제안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김포시는 민자유치팀을 꾸리며 의지를 보였지만 민자도 추가부담요인이 있다며 민자유치를 포기했다. 하지만 얼마 후 시의 재정부담을 이유로 민자 방식도 검토하겠다며 7월 제안서를 공공투자관리센터에 검토의뢰했지만 결국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2단계 검토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됐다. 김포시는 다시 재정사업으로 도시철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이로 인해 시간이 지연됐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신도시 주민들은 재승인문제와 사업지연을 우려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조기착공을 요구했고 새누리당 시의원들도 가세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 유정복 의원 3선 성공

4.11 총선에서 유정복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당초 탄탄한 조직력의 유정복 후보의 3선이냐, 야권단일 김창집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냐로 관심을 모았지만 유 후보가 김 후보와 격차를 벌이며 최종 승리했다. 개표 결과 총유권자 20만 2,016명 가운데 54.3%인 10만 9,702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정복 61,591표, 김창집 45,203표로 유정복 후보가 김 후보를 16,388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됐다.

3. 아트홀 붕괴

11월 1일 저녁 김포시 사우동의 김포아트홀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사고 당일 처음 이 현장에 일을 나온 신모 씨 였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13명의 작업자가 오전부터 옥상의 거푸집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실한 안전관리와 무리한 공사강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지가 계속 제기했던 설계상의 문제도 거론됐다. 사망자 신모 씨의 유가족은 산재보험과 건설사 위로금 등 3억원에 보상합의했다. 김포시는 당초 아트홀을 내년 초 개관하려했지만 사고의 여파로 중반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4. 도시공사 부채논란

김포도시공사의 부채는 4천700억원으로 학운산업단지에 1천760억원, 주택사업에 2천940억원이 투입되어 있다. 도시공사의 부채는 김포시 부채 6천400억원의 73%를 차지한다. 빚도 빚이지만 이자도 만만찮다. 금융이자가 하루에 5천300만원으로 연간 192억원에 이른다. 증을 선 김포시가 파산 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김포시는 올 2월 700억원과 5월 1,300억원의 도시공사의 공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다시 공사채를 발행해서 돌려막았다. 시는 내년에 대규모로 상환하고 2014년 전액 갚을 계획이라며 도산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도시공사 사장을 경질하고 신규 인력 선발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5. 마조리 화장장 충돌

하성면 마조리에 사설 봉안당(납골당)이 들어선 이후 해당 A종교법인이 화장장까지 운영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했다. 김포시는 신고서를 반려했지만 A법인은 2011년 1월 '화장시설 설치신고 반려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 2011년 8월 1심과 올해 4월 2심에서 각각 승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9월 6일 시청 주차장에 모여 삭발식과 함께 A법인과 김포시를 대상으로 성토대회를 열고 사우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는 대법원에서 패소해도 사설화장장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법원의 판결을 무시할 수 있겠냐는 논란을 남겨놓고 있다.

6. 시네폴리스 사업 이행보증서 이행, 사업 본격화

김포시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약 2.702천㎡(1구역 1,243천㎡, 2구역 1,459천㎡)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이행보증서가 이행돼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우선사업자인 MC&F사는 이행보증서 최종 제출시한인 지난 14일 1조1천억원의 1%인 11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도시공사 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시네폴리스 사업은 이후 특수목적 법인(SPC)을 설립하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유치해 본격적인 보상업무와 분양에 돌입하게 된다. 2017년 완공 예정으로 디지털 기술 향상에 따른 최첨단 제작 시설을 기반으로 영화, 방송, 뮤지컬,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창작에서 제작, 유통, 배급, 소비, 교육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자족형 기업도시로 조성된다.

7. 아라뱃길 인수 논란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시설인수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설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지적사항들이 제대로 보완되지 않았고 연간 수억원에 이르는 시설물 유지관리비를 김포시가 부담해야 한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국수자원공사법과 항만법 등의 관계법에 따라 교량ㆍ도로 등 아라뱃길에 설치된 공공시설물을 시설이 설치된 자치단체가 수자원공사로부터 이관받아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시가 인수인계와 함께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될 시설은 물류와 항만시설을 포함해 경인아라뱃길 전체 사업부지의 41%에 이르는 51만4천552㎡의 김포터미널 내에 설치된 도로와 교량 등의 각종 공공시설물로 총 16개에 이른다. 시는 이들 시설의 운영과 관리에만 연간 15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민들은 국가가 생색은 다 내고 운영비 부담만 김포시에 떠넘긴다며 '아라뱃길 김포대책위'를 구성하고 수자원공사 등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다.

8. 조윤숙 시의원 삭발 시위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이 11월 13일 도시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조윤숙 의원은 당일 시의회에서 신광철, 유영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도시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유영록 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후 삭발했다. 사상 초유의여성 의원 삭발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9. 장기지하차도 개통

총 연장 2.2km, 왕복 4차로의 김포한강신도시 내 국도 48호 장기지하차도가 6월 29일 개통했다. 장기지하차도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으로 지난 2008년 3월 착공했으며 신도시를 통과하는 서울과 강화 방향의 교통량을 2.2km 지하차도로 분산하고 있다. 시는 양곡~운양, 신도시~운양용화사IC 구간의 도로도 개통되면 국도 48호선과 연계된 도로망이 완비돼 김포한강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상습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M버스 개통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역을 잇는 광역급행 M버스(광역급행버스)가 5월 22일 새벽 5시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운수사업자인 김포운수는 버스 7대를 투입해 15~20분 간격으로 하루 42회 운행하며 요금은 2천원이다. 4월 23일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행 22번 노선버스가 개통된 데 이어 서울역행 M버스의 운행으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이후 22번 버스는 김포외곽 우회로를 이용하는 노선변경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돼 신도시 주민들의 각광을 받으며 노선조정도 교통개선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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