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슈와 전망 <10선>

총선·대선, 후반기 의장단 구성 등 선출의 해
신도시 마무리...기반시설 놓고 논란 가열전망

1. 19대 국회의원 배지 누가 달까
올해 최대 이슈는 역시 총선과 대선이다. 그 가운데 제19대 4.11 총선결과는 지역 내 최대 관심거리다. 3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현역 의원에 김창집 통합민주당 위원장과 정왕룡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도전장을 내밀고 뛰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3선중진론 필요성 및 주민접촉과 조직을 다지고 있다. 김창집 위원장은 여느 때보다 좋은 통합민주당의 여론 상승세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내세우며 행사장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동식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신청으로 김포민주당 내의 정치판도가 급변할 조짐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15%의 지지를 얻은바 있는 김 전 시장의 입당신청은 당내경선 구도를 만들며 김창집 위원장의 기존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카드다.
정왕룡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참여당 간의 후보단일화에서 사실상 자신에게 결정됐으나, 막판 무효화로 후보를 양보해야 했던 ‘아픈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굴알리기와 단일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신도시를 비롯해 유입인구들이 급증하고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풍토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올 4.11총선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최대 이슈다.

2.야권 단일후보는 누구로
다음은 역시 총선후보의 야권단일후보가 가능할지, 누구로 단일화 될 것인지 총선국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통합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총선 실시이전에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야권은 선거연대 가능성이 높다. 후보단일화 방식에 따라 후보 간 유불리가 결정되겠지만, 김포지역은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의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지금의 정치적 현실에서는 단일화는 불가피 해 보인다.

3. 도시철도 실시설계, 역세권 지가 상승전망

올해는 도시철도 사업이 국토부에서 철도기본계획승인을 얻고 실시계획을 실시하는 해이다. 실시계획은 지하철 노선확정과 역세권 개발범위 등을 결정한다. 5-6년 후 철도개통에 따른 변화상이 설계에 드러나고, 민자 유치 등으로 역세권 개발의 현황이 나타난다. 이는 역세권 주변의 지가상승을 불러올 전망이며, 지가상승에 따른 공시지가 인상, 재산세 증가도 예상된다. 민자 유치에 따른 유불리 논란도 예상된다.

4. 아파트 분양경기 살아날까
풍무5지구 한화아파트 2600여 세대의 1차 분양이 저조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가운데 과연 지역 내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분양시장 활성화 여부는 한강신도시 분양 및 입주활성화로 이어지며 김포세수입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세수는 김포도시철도 예산수립에 영향을 미친다. 풍무5지구를 비롯해 풍무2지구와 사우지구 등이 올해 분양시장 상황에 따라 본격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도시 내에 남은 택지에 LH공사가 보금자리 아파트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은 최대변수 중 하나다. 일반아파트와 보금자리 아파트 간의 분양가 차이로 인해 일반 아파트 시장은 곤죽을 치를 수도 있어 올해 김포시 아프트 분양시장은 이 같은 변수가 작용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어떻게
제5대 김포시의회 피광성 전반기 의장의 임기가 6월말로 끝난다. 2년 임기의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 간, 정당간 의견조율이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다. 조율에 따른 원만한 협의구성이 안되고 자유투표로 선출할 경우 갈등이 야기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사를 진행하는 의장을 제외하면,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무소속 의원 1명의 분포가 돼 캐스팅 보드는 무소속 정하영 의원이 쥘 가능성이 높다. 의장후보로는 재선의원인 유승현(민) 유영근(한) 조윤숙(한) 의원이 있다. 의장은 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논리적으로는 전반기에 민주당 출신이 의장을 맡았으니, 후반기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다수당 논리가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한나라당으로 배분하지만, 한나라당 내에서 조율이 원만할지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투표방식이냐, 사전 협의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인지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 의장후보 조율보다, 한나라당 내 부의장 조율이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다. 자유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한다면, 민주당 의원의 선호에 따라 선수(選數)와 상관없이 의장단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 한강신도시 기반시설 놓고 반발 거세질 듯
한강신도시는 2012년 준공을 목표였으나, 1년 뒤 2013년으로 연장되는 모양새다. 2011년 LH공사의 재정악화와 감사원 감사의 지적에 따른 명분을 계기로 이미 합의된 기반시설 투자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거나, 거부한 시설에 대해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반발은 김포시에 부담을 더하면서 여론의 화살은 시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공사와 주민들 가운데서 김포시의 영향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 기부문화 확산
2011년 김포의 변화가운데 긍정적인 변화는 기부문화의 확산이다. 특히 김포상공회의소가 앞장서 기업들의 기부문화 동참을 적극 권유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장학금 지원과 이웃돕기 성금동참에 적극참여하며 지역 내 성금과 장학금 기부가 대폭 늘었다. 대표적으로 매년 양로원에 생닭을 기부하면서 김포출신 기업인회 금상회를 통해 3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에 앞장서 온 (주)플러스 푸드 홍철호 회장을 비롯해, 매달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발표한 (주)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노블레스 오블리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정석 상의 회장과 (주)상보의 김상근 회장의 숨은 봉사활동, (주)실마스타의 김윤호 회장의 활기찬 성금참여 등은 김포를 밝게 하는데 제 몫을 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상공회의소의 연말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액 1억을 달성해 불황 가운데서도 역대 최대 모금실적을 보인 것도 이런 기부문화의 확산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이런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부문화 확산이 올해도 지역사회를 밝힐지 주목된다.

8. 시네폴리스 1차 사업 본격화
112만㎡의 1차 사업단지가 최종 승인이 나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보상협의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그러나 주민 이주단지 조성과 보상협의, 무허가 주민과 기업들에 대한 보상을 놓고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유지 및 시유지에 건물만 짓고 살았던 사람들과 기업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보상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상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 시네폴리스 사업비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김포시 출연금 규모에 따라 의회 승인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민자 유치 규모와 시기는 사업진행 속도에 최대 변수다.

9. 통진초, 용화사 장애인 시설 예산삭감 후유증
2011년 종말추경 심의과정에서 통진초등학교 다목적홀 신축 예산 6억4천4백만원이 삭감되면서 경기도와 교육지원청 예산확보가 불투명해 졌다. 심의과정에서 정하영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업임에도 반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 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용화사 내에 건립중인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작업장 지원금 1억5천만원이 종말추경에서 삭감되자 장애인 단체와 용화사 측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의원들은 사업비 초과분 예산이었기에 삭감은 원칙적으로 의원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용화사 측은 시가 지원해야 할 예산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4월 봄 추경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4월에 열릴 봄 추경에서 이 두 사업의 예산수립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10. 2020도시기본계획 관리지역 세분화
올 가장 큰 사업중 하나는 ‘2020도시기본계획’ 변경이다. 기본계획에서 용도지역과 관리지역 세분화를 다시 하게 된다. 토지의 이용계획이 변화하기 때문에 토지주들의 민감한 변화가 예상된다. 1월에 시작하여 12월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도시계획 예민성과 민원, 변경과보완의 복잡한 점 등을 감안하면 2013년 상반기에나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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