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일반산업단지 지정, 내년 보상 길 열려

시네폴리스 개발프로그램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던 환경영향평가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에 의뢰한 사업부지에 대한 동절기 철세 모니터링과 사업부지내 보호조류에 대한 보전대책 마련 등을 통해 지난 31일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환경협의에서 나섰던 한강유역환경청은 시에 재두루미 취식지 보호와 이전, 생물다양성계약 등의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시는 농림부와 군 협의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이달 중 산업단지지정을 위한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심의원회에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추진에 필요한 일반산업단지 지정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게 돼, 시는 내년 보상 착수와 함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네폴리스 단지는 한강변인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약 230만㎡에 1구역(112만㎡)과 2구역(106㎡) 등 일반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단지로 나눠 조성되는 단지로, 방송과 영상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오는 2016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경인아라뱃길과 서울, 인천, 부천 등의 도시와 접해 있는데다 인천공항에서 30분, 김포공항 10분, 여의도 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리고 상암 - 고양 - 김포 지역으로 이어지는 영상문화산업 문화밸트를 구축하게 돼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산업 클러스터 형성은 물론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산업의 국제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프로젝트의 사업시행자인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단지의 틀을 벗어나 역동적이며 재미있는 도시, 사람이 모여들 수밖에 없는 도시로서 그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는 고품격도시가 조성될 것”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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