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소나무학교' 열어

고창중학교(교장 이규동)는 지난 18일 본교 한울관에서 제1회 ‘내 자녀와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소나무학교’(이하 소나무학교)를 열었다.

‘소나무학교’는 열린 아버지 학교의 명칭으로 푸르고 변함없는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한다. 소나무는 고창중의 교목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아버지 42명, 학생 43명 및 학부모 특강을 위해 참석한 어머니들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동안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순서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김봉환 교수가 ‘자녀의 진로 지도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아이가 목표를 이루도록 단계적인 과정을 안내해 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실전 진로지도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학부모의 답답했던 가슴을 뚫어 줬다.

특강에 이어 담임교사와의 심도 있는 면담 시간으로 아버지들에게 학교와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부 순서로 올해 창단한 고창중 밴드동아리의 공연, 아버지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부전자전’ 게임,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 상영, 세족식 및 편지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버지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식 및 편지낭독 시간은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애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2학년 서현범 군의 아버지는 “해외근무가 많아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적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짧지만 귀한 시간이었다”며 학교에 감사했다.

이규동 교장은 “소나무학교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버지들에게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부모와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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